주절주절7: 초승달, 적응, 트위터, 등등

01
쓰레기 봉투를 버리러 나가려고 문을 여니, 초승달이 눈 앞에 있다. 아아… 문을 열고 나간 시간, 초승달은 내가 사는 곳과 같은 높이에…

02
이태원에서의 생활에 조금씩 적응하고 있다. 적응이란 게 별거 있나? 일상용품을 살 수 있는 가게를 확보하고, 단골 가게가 생기고… 이러면서 어느새 적응하고 익숙해지는 거지. 물론 아쉬운 건 많다. 내게 유용할 가게는 너무 멀리 있거나 없거나. 그래서 알바하는 곳 근처의 가게를 여전히 애용하고 있다. 그러고 보면 이사란 한순간의 단절이 아니라 이전 동네에서 새로운 동네로 몸이 조금씩 변해가는 과정인 건지도 모른다.

03
3월 초까지는 정신 없는 나날이 될 듯.
프로젝트 하나 더 할 듯? ㅠ_ㅠ

04
트위터에 조금씩 적응하고 있는 중. 첨엔 블로그에 쓸 글을 메모하는 기분으로 사용했는데 이젠 그냥저냥 쓰고 있다. 아울러 나는 유명인을 팔로잉하지 않을 줄 알았다. 하지만 뮤즈와 캣파워를 찾고선 곧장 팔로잉. 흐흐. 니나 나스타샤는 없는 듯해서 아쉬울 따름.

05
블로그를 자아분열할까 고민 중이다. 그냥 분점을 하나 만들어서 사소한 얘기, 이곳에선 못 쓰는 얘기를 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까 고민. 글쎄. 만들어도 여기에 공개는 안 하겠지? 그래도 이곳에 꾸준히 온 분이라면 짐작할 수 있을 주소를 사용하지 않을까 싶다. 문제는 분점 내서 성공한 블로거는 없다고 하더라. ;;;

06
오늘의 노래는 Dirty Three & Cat Power – Great Waves (http://bit.ly/2wWixa)

6 thoughts on “주절주절7: 초승달, 적응, 트위터, 등등

  1. 오랜만에 들어왔네요 ㅎㅎ 저도 트위터 초보입니다. 아직도 쓰는 방법을 헷갈리고 있는중 입니다

    1. 이 댓글 이후로 즐거운 트윗이 되고 있달까요? 헤헤. 🙂

  2. 뭐야. 전 짐작 못하니까 분점 내면 비밀덧글로 주소를 알려주기 바랍니다. (뭔가 협박조;ㅁ;)

    1. 문제는 분점 내서 성공한 블로거가 없다는 거랄까요? 흑흑. 물론 요즘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긴 해요. 흐.

  3. 며칠 전의 초승달- 벌써 불룩한 반달이 되었지만,- 어제, 오늘 해랑 같이, 중천에 떠 있던 푸른 빛 달,
    요 며칠새 달, 하늘, 한강 물빛 참 아름다워서 위로 많이 받았습니다.
    돌아오는 일요일 대보름에, 강이며, 달한테 이런저런 하소연이나 늘어 놔라, 이런 신호 같더라구요.

    1. 그러게요. 오늘은 집으로 가는 계단을 걷다가, 불룩한 반달이 저를 맞이하더라고요. 괜히 기분이 좋아서 한참을 바라보고 있었어요. 헤헤.
      대보름의 하소연으로, 올해 행복 가득하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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