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리카

우리가 함께 한 시간보다 너를 그리워하는 시간이 더 길다. 고작 2주기인데 널 그리워하는 시간이 더 길다는 점도 애통하다. 고작 2주기인데…

햇살 뜨거운 날 오전 11시, 나는 네가 떠났다는 얘길 들었다. 먹먹했지만 나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아무 일 없는 사람처럼 행동했다. 그렇게 너에게 최대한 늦게 돌아가려고 했다. 너에게 천천히 돌아가는 시간, 햇살이 너무도 뜨겁던 시간, 그 시간 나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 생각을 언제 즈음 정리할 수 있을까?
안녕, 리카.
리카, 안녕.

6 thoughts on “안녕, 리카

  1. 리카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시간이 왜 이렇게 빠르고도 느릴까요……

    1. 리카는 어쩌면 우리 모두를 지켜보고 있을 것만 같아요. 늘 우리와 함께 하면서요..

      정말 시간이 빠르고도 느려요.. 그래서 슬프기도 하고요…

    1. 응, 안녕. 비공개 님도 안녕한가요? 떠나간 첫 째도 안녕하길 바랄게요. 고마워요.

  2. 눈물 나요.
    리카도 우리 푸코랑 구름이도 이젠 아프지 않길…

    .
    나의 사진 앞에서 울지 마요
    나는 그곳에 없어요
    나는 잠들어 있지 않아요
    제발 날 위해 울지 말아요
    나는 천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가을에 곡식들을 비추는 따사로운 빛이 될게요
    겨울엔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는 눈이 될게요
    아침엔 종달새 되어 잠든 당신을 깨워줄게요
    밤에는 어둠 속에 별 되어 당신을 지켜 줄게요
    나의 사진 앞에 서 있는 그대 제발 눈물을 멈춰요
    나는 그 곳에 있지 않아요
    죽었다고 생각 말아요
    나는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나는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천 개의 바람이 되어
    http://youtu.be/o92HILktW1c

    1. 응.. 푸코도 구름도 이젠 아프지 않고 웃고 있길 바랄 뿐이에요..
      아, 정말 눈물 나네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