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글 하나를 준비하고 있는데 일정이 꼬였다. 7월 초부터 글 작업을 해야 했는데 참고문헌 읽을 게 늘어서 미루다보니 어느 순간 많이 밀렸다. 물론 특정한 마감 일정이 있는 글은 아니기에 늦어진다고 해서 큰일이 나진 않는다. 내가 정한 마감 시한에서 밀리고 있을 뿐. 다만 다음주부터 휴가라 휴가를 갔다 오면 그간 읽은 것과 고민, 어떤 리듬을 잊어버릴까/잃어버릴까 이게 걱정이다. 다시 처음부터 하는 기분일 거라 난감하달까. 뭐 휴가 자체는 좋은 일이지만.

만약 본인의 정치적 입장과 지향은 반전, 평화운동, 총기산업 반대 등인데 밀리터리 덕후라면 이 간극을 어떤 식으로 풀어나갈까? 자신이 진심으로 옳다고, 자기 삶의 지향이라고 믿는 가치와 덕후 분야가 충돌할 때 이 간극을 어떤 식으로 조율할 수 있을까? 문득 떠오른 궁금함이다. 이것은 아무런 모순이 아니며 갈등이 아닐 수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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