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점과 불안

나는 나의 취약점, 불안, 두려움 등을 사랑하는데 이런 감정은 내가 어떤 다른 상상력을 하도록 하는 힘이기 때문이다. 내가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래서 언제나 갈등하고 렉사프로를 처방받아서 사왔지만 선뜻 복용하겠다고 결정을 못 한다. 나를 살게 하는 힘이 나를 힘들게 하는 힘이기도 할 때, 늘 어렵다. 그런데 나는 늘 이런 딜레마가 아니지만 딜레마로 인식되기도 하는 상황에 처할 때가 많다. 나의 덕질이 그렇고 다른 많은 것이 그렇다. 그렇기에 나는 이런 상황을 딜레마로 인식하지 않지만, 글로 쓰거나 할 때면 딜레마처럼 적혀서 난감하다.

그러나저러나 일단 주말 마감부터 어떻게 하자… 아아아… 마감…

2 thoughts on “취약점과 불안

  1. “나를 살게 하는 힘이 나를 힘들게 하는 힘이기도 할 때, 늘 어렵다.”

    공감하고 가요 흑흑.

    1. 조금 다른 판본으로, “나를 살게 하는 힘이 나를 죽게 하는 힘이고, 나를 죽게 하는 힘이 나를 살게 하는 힘을 때, 어렵다.”라고도 쓰고 싶었어요.

      나중에 답장할게요. 일정 정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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