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에 오랜 로망 혹은 애정은 결국 라디오를 사게 한다. 라디오를 샀다. 예쁘고 레트로나 앤틱 감성의 디자인이 많이 있지만 그런 것을 사지는 않았다. '1980년대에 산 걸 집에 쟁여뒀다가 꺼냈냐?'라는 반응이 나올 것 같은 디자인으로 샀다. 이런저런 매력이 있지만 가장 큰 매력은 버튼 식이 아니라 다이얼 식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있다. 주파수를 잡을 때 0.001mm를 이동하는 느낌으로 가장 깨끗한 소리를 찾으려는 노력을 할 때가 있는데, 이 느낌은 오직 다이얼로만 가능하다. 그리고 이 라디오의 가장 큰 장점. 주파수를 찾기 위해 숫자가 적혀 있는데, 그 숫자가 미묘하게 안 맞다. 숫자에 맞춰 주파수를 잡으면 다른 방송이 나오고 좀 다르게 조정해야 찾는 주파수의 방송이 나온다. 딱 이런 걸 원했다. 크크크


2021/08/07 17:19 2021/08/0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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