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에게 내 인생은 진짜 평탄하고 평이하고 무난하게 흘러왔다는 이야기를 했다. 애인님이 며칠 전 만난 사람들의 생애사를 전해 듣고 그 다양함에 비해 나는 참 단순하고 간단하지... 싶어서 한 말이었다. 그랬더니 애인님 왈, 집회에 다수 참가한 것으로 이미 단순하지 않아..라고... 아, 그렇지. 일단 2007년 차별금지법 사태 때 적극 참가했다는 것만으로 평이하진 않구나. 세 개의 단체를 설립하는데 함께 했고 1인 연구소를 설립했고, 설립한 단체 중 하나에서 월급 받으며 일하고 있는 삶도 평이하지는 않...

나는 내 삶이 참 평이하고 무탈하고 무난하게 흘렀다고 느끼는데, 다른 사람과 말하다보면 딱히 그렇지도 않아서 이 괴리감이 뭘까 싶네.


2022/04/14 14:49 2022/04/1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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