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커밍아웃의 정치학

커밍아웃을 한다는 건, 새로운 관계로 들어간다는 의미다.

그것은 기존의 관계를 그대로 유지하는, 커밍아웃을 하기 전이나 후나 변함없이 언제나 만나왔던 그 사람이란 점을 요구하는 동시에 커밍아웃을 매개로 새로운 관계로, 이전과는 결코 같은 방식으로 관계를 엮어갈 수 없음을 요구하는 것이다.

그래서 마치 커밍아웃을 듣지 않았다는 양 대하는 것도 문제지만 지나치게 반응하는 것도 문제다. 커밍아웃을 한다는 건, 그 사람과 새로운 관계에 들어간다는 것, 마치 처음 만나는 사람이라도 되는 냥 관계를 엮어 가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 전부터 알아 왔지만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인 냥 관계를 엮어 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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