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과 햇살 사이

아침, 학교에 오는 길, 태양을 바라본다. 눈을 감고, 혹은 눈을 조그맣게 뜨면서. 아침 햇살에 눈이 익어갈 즈음, 세상은 낯설다. 태양을 바라본 후 바라보는 세상은, 색깔부터 풍경까지 모든 것이 낯설게 바뀐다. 태양은 푸른 색. 옅은 파란 색으로 눈부시다.

오후, 태양을 바라보며, 점심 겸 저녁을 먹으러 가는 길. 창백한 표정으로 거리는 휘청 인다. 얇게 부서질 것만 같은데, 비틀거리면서도 용케 걷는다.

일주일 만에 친구들을 만났다. 우연히. 한 친구는 밥을 먹고 연구실로 돌아가는 길에.

ㅇ은 그 와중에. 오랜 만이라 기뻤는데… 미쳐 말은 못 했지만 표정이 많이 안 좋아 몸이 무겁다. 진작 물어볼 걸 그랬다는 후회.

태양과 햇살 사이, 그 언저리에서.

4 thoughts on “태양과 햇살 사이

  1. 동영상주소 : http://starlook.pe.kr/file/tree.asf
    출처 : http://blog.naver.com/anne2000kr/60036565883
    (요기서는 재생 버튼을 직접 눌러줘야 하더라구요. :))

    ‘나무를 심은 사람’이라는 30분 분량의 단편 애니인데요. 유명한 작품이라 보셨을지도 모르지만.. 어제 보면서 어떤 목표 의식을 뚜렷하게 갖고 유지하는데는 조금 도움이 되는 거 같아요. 환경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

    1. 내일까지 바삐 할 일이 있어서 당장은 못 보지만, 다운 받아서 슬쩍 봤는데 재밌을 것 같더라고요. 흐흐.
      고마워요!

    1. 두어 시간 공개했다가, 슬쩍 지운 부분이 있더래요. 흐흐 ;;;
      근데 루인도 뭔가 휑한 느낌에 조금 당황한다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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