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스러워 누워만 있다. 이럴 때만 듣는 이소라의 어떤 노래를 반복해서 듣고 있다. 하지만 나는 이 노래가 무슨 곡인지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다. 시간이 지나면 나도 잊을 것이다. 하염없이 시간이 지나가기만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2018/02/16 21:11 2018/02/16 21:11
이번 트랜스젠더의 역사 강좌는 트랜스를 둘러싼 전지구적(라고 해봐야 몇 개국이겠지만;;; ) 규제의 역사를 일부 다룰 거 같다. 준비하는 내가 재밌네. 흐흐


2018/02/16 15:49 2018/02/16 15:49
두 편의 원고 마감을 무지하게 넘긴 상태인데, 여전히 밍기적거리고 있다. 몸 속에 아이디어와 문장은 떠다니고 있는데 그것이 손가락 끝으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 아이디어관이 손가락까지 전달되지 않고 있는 것일까? 어째서인지 이렇게 하면 되겠다는 아이디어와 고민과 전반적 정리는 있는데 그것을 구현하지 못 하고 있다. 왜일까?


근본없는 페미니즘의 유료 판매품인 텀블러를 구매해서 내가 들고 다니면 이것은 어떤 정치학을 형성할까? 진지하게 궁금하다. 어쩐지 이 텀블러에 음료를 담아서 "트랜스젠더의 역사" 강의할 때 사용하면 재밌을 듯한데?


"근본없는"이란 표현은 정치적 언어며 이것은 특정한 입장을 표현하는 언어다. 퀴어아키비스트이자 역사를 연구하는 사람이기도 한 내가 좋아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트랜스의 역사는 어떤 의미에서 매우 강력한 역사적 논쟁의 기록을 갖지만 동시에 '근본없는' 존재로 취급되는 속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저 단어가, 급진/근본(radical)과 함께 이상한 이들에게 독점될 때, 나는 화가 나고 그래서 다시 그 단어를 재전유하고 탈취(奪取)하고 싶다. 당신들이 사용하는 그 단어를 내가 다시 재전유하고 이를 통해 당신들의 정치학을 근본적으로 문제삼겠다는 정치적 표명이기도 하다.


나의 잡담은 언제 어떤 식으로 끝이 날까?


그나저나 올해 Mogwai 콘서트는 못 가겠지? 가고 싶은데 통장 잔고가 협조를 안 하는구나. ㅠㅠㅠ


지난 월요일에 퀴어락에 잠깐 출근했다가 오늘까지 출근을 못 하고 있다. 내일도 못 할 예정이다. 놀랍게도 혹은 놀랍지 않게도 사무실 수도관이 얼었다. 허허허... 보일러 온수관은 멀쩡하다. 보일러는 잘 작동하고 있다. 수도관이 얼었다. 기온이 계속 따뜻해서 자연적으로 녹지 않는 이상 고치는 건 사실상 어렵다고... 허허허... 그런데 왜 원고 마감 2개가 아직도 밀려 있는 것일까? 허허허


사무실에는 가장 저렴한 가격의 스탠딩데스크를 설치했고(책상 위에 간단하게 올리는 타입... 책상 자체를 바꾼 것은 아님) 집에도 매우 저렴한 스탠딩 데스크를 구입하려고 했는데 택배로 받은 박스가 매우 적당한 높이여서 박스로 대체하고 있는데 꽤 괜찮다. 박스가 사용하기 편한 것은 아니지만 집에서 쓰는 거니까. 그나저나 장편소설을 쓴 많은 작가가 앉아서가 아니라 서서 글을 썼다고 한다. 그리고 많은 소설가가 근육통이나 디스크가 있다고.


2018/02/13 21:21 2018/02/1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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