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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type="html">Run To 루인: 채식주의비건이라는-실천-혹은-망상에 달린 최근 댓글/트랙백 목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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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 type="html">지리멸렬한 몸의 쾌락</subtitle>
  <updated>2010-09-09T16:07:26+09:00</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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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type="html">H님의 댓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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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H)</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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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07-07-12T04:54:01+09:00</published>
    <summary type="html">의식적으로 고기를 그만 먹겠다고 처음 생각한 건 6년전쯤 되었을 거에요. 그 이후에 완전히 비건이던 시기, 해산물은 먹던 때, 현장연구를 할 때 누가 집에서 대접한다면 고기도 먹던 때를 오가다가, 일년 전쯤 채식주의에 완전히 질려버린 적이 있었어요. 비건인 미국인 룸메이트와 2년간 생활을 했었는데 결국은 그 친구의 심해지는 정신적 문제, 결벽증, 그리고 그걸 같이 사는 내 탓으로 돌리는 것, 그리고 인종차별주의가 겹쳐서 결국 계약기간보다 빨리 나와서 친구집을 얼마간 전전해야 했는데, 나도 그 기간 동안 거의 비건으로 살았지만, 그 친구의 채식주의는 정말 자기가 온전히 통제할 수 있는 것이 먹을 것 밖에 없다는 그런 식의 순결주의, 게다가 채식인이 아닌 사람들을 드러내놓고 내려다보는 태도가 몇 가지 개인적 사건들과 겹쳐서 완전히 질려버렸었죠. 그 후에 반작용으로 저는 고기를 다시 좀 먹다가 요즘은 원래대로 돌아온 상태에요. 그냥 갑자기 그 생각이 나서 적어봤어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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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type="html">루인님의 댓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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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루인)</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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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07-07-12T17:49:34+09:00</published>
    <summary type="html">루인으로 인해 어떤 사람들과 채식과 관련한 얘기를 할 때면, H님이 들려준 얘기와 비슷하게 &amp;quot;채식주의자들의 도덕적 우월감&amp;quot;이나 &amp;quot;채식주의자로 살아기 어려움&amp;quot;에 대한 경험을 전해 듣곤 해요. 그런 얘길 들을 때마다 함께 지내는 사람들과 조화롭게 살지도 못하면 채식이 웬 말인가 싶기도 해요. 그래서 어떤 땐, 정말이지 채식이 &amp;quot;정치적 올바름&amp;quot;을 보증하는 신용장인가 싶기도 해서, 뜨악할 때도 있고요.
그래서 어떤 채식주의자들 혹은 채식모임은,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보다 더 불편할 때가 있어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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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type="html">나무님의 댓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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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나무)</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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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07-07-13T12:44:53+09:00</published>
    <summary type="html">와 놀라운게, 몇년 전에 과외 하던 학생이 저더러 김치는 어떻게 먹냐고 해서 젓갈 안 넣고 담궈 먹는다고 대답했었거든요. 그런데 그 학생이 &#039;유산균&#039;도 식물이예요? 라고 반응해서 매우 놀랐던 기억이 있어요. 그런 생각은 거의 하지 않고 살았는데 그 질문을 계기로 위의 고민들 (종 간의 분리주의^^) 이 생기더라구요. 전 지금은 관성의 법칙 때문에 채식한다고 대답하는걸요. 후후. 그리고 &amp;quot;식물은 생명이 아닌가요&amp;quot;라는 채식주의자들을 당황케하는 질문들은 그 질문이 불쾌할 수밖에 없는 맥락이 있는 것 같아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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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type="html">루인님의 댓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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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루인)</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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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07-07-14T18:30:50+09:00</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학생 너무 똑똑해요! 흐흐.
정말 채식을 계속할 수 있는 건, 관성인 거 같아요. 신념이라기보다는 몸이 익숙하게 반응하는 방식처럼요. 헤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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