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퀴어 관련 기록의 역사, 메모

잡담처럼.. 짧은 메모 형식으로..

-동성 간 결혼 관계와 관련한 기록은 오늘날 사람들이 짐작하는 것보다 훨씬 오래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쉬쉬해야 하는 사건이 아니라 대중에 꽤나 널리 알려진 사건이었다.
-LGBT와 관련한 기록은 대체로 1990년대에서 시작한다는 믿음이 만연하다. 현재 사람들이 그나마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또 정리가 된 자료는 실제 1990년대가 주를 이룬다. 하지만 LGBT와 관련한 기록은 그 보다 훨씬 오래되었다.
-비이성애자 여성, 혹은 레즈비언이나 바이 여성과 관련한 기록은 예상대로 적다. 그리고 레즈비언을 명시하는 기록과 바이/양성애를 명시하는 기록의 개수엔 큰 차이가 없다. 다른 말로, 레즈비언 공동체가 단단하게 형성되었는데 거기에 바이가 뒤늦게 참가했다는 식의 역사 구술은 지금 시점에서 만들어낸 망상이다. 20~30년 전엔 이런 구분이 별 의미가 없었다. 그냥 같이 있었다.
-mtf/트랜스여성이나 게이 남성과 관련한 기록은 적지 않은 편이다. 사람들이 예상하는 수준에선 훨씬 많을 수도 있고 엄청 적을 수도 있다. 어떻게 예상하느냐에 따라 다른 건 당연한데…
-공동체 외부에서 생산된 기록으로만 따질 때, 트랜스젠더와 동성애, mtf/트랜스여성과 게이를 분명하게 구분하려는 시도는 1980년대 중후반부에 본격 등장한다. 이유는 짐작할 수 있는 그것.
뭐.. 일단 대충 이 정도.. 좀 더 상세한 내용은 다음에.. 흐 ;;

잡담

만나면, 같이 있으면 힘이 나는 사람이 있다.
반면 같이 있는 것이 아니라 떠올리는 것만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기운이 빠지고 때론 정말 싫은 그런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이 원가족 구성원이라면 그건 최악이다. 하지만 가족제도란 이런 최악의 상황을 가족이란 명목으로 묶어두는 제도인지도 모른다.
정말 싫다.
노트북을 새로 살까 고민하고 있다. 할인 만이 아니라 할부로도 살 수 있을 것 같아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현재 사용하는 주력 노트북은 크롬 웹브라우저의 탭을 두 개만 열어도 버벅거리고, 포털사이트나 옥션 같은 사이트를 열기만 해도 뻗는다. 그래서 매우 가벼운 작업만 할 수 있다. 때때론 간단한 파일 한두 개 업로드하는데, 혹은 다운로드하는데 10분 넘게 걸리기도 한다. 인터넷 속도가 느린 게 아니라 노트북이 느려서 페이지를 여는데 그 정도 시간이 걸린다. 단순히 느리거나 하는 문제가 아니라 시간 낭비가 심해서 노트북을 새로 구매하는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지금 사용하는 노트북이 6~7년 되었으니 바꿀 때가 되었나?
한국의 과거 기록물을 찾고 있는데, 이런 작업은 언제나 즐겁고 설렌다. 아, 새로운 자료를 확인할 때마다 두근거리는 찰나라니! 아쉬운 건 지금 다니는 학교엔 해당 기록물이 없어 바로 확인할 수 없다는 것. 책 좀 많이 구비해두지.. -_-;;
혹시나 싶어서..
기록물을 발굴하는 경로나 요령이 궁금할 수도 있는 분을 위한 팁을 알려드리면.. 구글과 도서관에 다 있습니다. 이상, 교학사 교과서의 출처표기법에 따른 팁이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자료 출처가 구글이라니… 황당하구나…
구글은 자료를 검색하는 사이트지 자료를 제공하는 사이트는 아니라고!
10월을 잘 보낼 수 있어야 할텐데..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