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 [바이모임] 제2호 발행을 위해 기고를 모집한다고 합니다.

웹진 [바이모임]의 두 번째 호를 발행하기 위해 기고를 받는다고 합니다.
‘기존’의 섹슈얼리티 논의에 문제의식이 있거나 뭔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으시다면, 웹진 [바이모임]에 투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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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및 자세한 투고 요령 읽기: http://bimoim.tistory.com/18
안녕하세요, 창간호를 읽어 주시고 블로그에 들려 주시는 여러분. 정말 반갑고 감사합니다.
웹진 [바이모임]은 올 하반기에 제2호로 여러분을 다시 찾아갑니다.
다음 웹진 주제는 [연애]입니다.
바이섹슈얼인 당신의 연애 이야기, 바이섹슈얼이면서 동시에 무성애자, 트랜스젠더, 기혼자, 폴리아모리스트, BDSM 퍼포머, 비혼주의자, 비연애주의자일 수도 있는 당신의 연애 이야기, 그리고 이 모든 것이거나 이중 무엇도 아니면서 친구이거나 부모이거나 자식이거나 학생이거나 직원이거나 애인이거나 배우자이며 또 다른 수많은 역할과 개성을 가진 사람이기도 할 당신의 연애와 관련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나에게 연애란 무엇이고 내 정체성과 연애는 서로 어떻게 얽히는지, 또 연애 상대의 정체성과 나의 정체성이 어떤 식으로 교차했는지 듣고 싶습니다. 했던 연애와 하지 않았던 연애, 후회되는 연애와 행복한 연애, 연애를 하고 싶은 이유와 하기 싫은 이유 모두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웹진에서 나누고 싶은 분들의 기고, 그리고 웹진 제1호(창간호) [커밍아웃]에 대한 의견도 함께 모집하고 있습니다. 기고하실 때는 아래의 기고 방침을 반드시! 확인해 주세요. (*기고 방침은 이 포스트에 pdf로 첨부하여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2013년 퀴어운동 정리..

2013년을 떠올리면 중요한 몇 가지 이슈가 떠오르네요.
봄 즈음 ftm/트랜스남성이 외부성기재구성 수술 없이 성별정정이 허가된 이슈가 컸죠. 이 판결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았고 한 번 더(혹은 그 이상?) 나왔다고 기억합니다. 2013년의 트랜스젠더 이슈 중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 판결보다 혹은 이 판결만큼 ‘트랜스젠더 삶의 조각보 만들기’ 사업(www.transgender.or.kr)을 중요하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트랜스젠더인권활동단체 지렁이가 해소한 이후 트랜스젠더 이슈에 집중하는 단체가 없었습니다. 트랜스젠더 이슈에 집중해야 할 사건은 여럿 있었고요. 그래서 각 사건에 대응하기 힘들 때가 많았습니다. 물론 온라인 카페 같은 곳에선 다양한 형태의 인권모임이 있지만 오프라인 기반으론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 와중에 KSCRC가 기획하여, 트랜스젠더 인권 단체를 만들기 위한 초석으로 등장한 조각보는 정말 중요한 성과입니다. 남은 2년도 멋지게 진행해서 트랜스젠더 단체가 발족하면 좋겠습니다.
퀴어 이슈 전반으로 고민을 확장하면, 바이모임의 조직을 들겠습니다. 예전부터 바이/양성애 이슈로 다양한 논쟁과 논란이 있었음에도 2013년에야 본격 바이 모임이 조직되었습니다. 중요한 일일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기대가 상당해요. 2014년도 흥미로운 활동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포레인보우주민연대의 활동도 놀라웠어요. 마포구청과의 현수막 사건과 이후의 진행 상황은 정말 멋져요!
안타까운 일도 있는데 퀴어문화축제와 서울LGBT영화제 사이의 일입니다. 안타깝다기보단 화가 나는 일이라고 해야 할까요? 개인의 권력욕(으로 표현하기엔 충분하지 않습니다)이 운동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확인한 순간이죠. 이미 한 번 말했지만 전 퀴어문화축제와 함께 하는 서울LGBT필름페스티벌엔 참가해도 서울LGBT영화제엔 참가하지 않으려 합니다.
아, 그리고 2013년에 트랜스/젠더/퀴어연구소를 만들었네요.. 아하하. 조만간 또 다른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후후.
2014년엔 또 어떤 일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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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여나 해서 첨언하면, 순전히 제가 떠올리는 2013년입니다. 다른 사람은 전혀 다르게 기억할 거예요. 🙂

2013년 12월 22일 바이모임~

일주일 뒤에 바이모임이 열린다고 합니다. 많은 참여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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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모임이 바이섹슈얼 로드트립 다큐 Bi the Way 와 함께 당신을 만나러 갑니다.
샌드위치를 직접 만들어 먹으면서 즐겁게 놀고, 상영하는 다큐멘터리를 보고 이야기 나누어 보아요.
 
다큐 소개
Bi the Way, a Documentary on Bisexuality  (영어 대사/한글 자막)
감독 Brittany Blockman & Josephine Decker, 상영시간 약 93분
가족, 종교, 인종, 결혼과 연애…, 우리들 바이섹슈얼은 삶의 길에서 만나는 도전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 길을 따라 만난 미국의 젊은 바이섹슈얼 5명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우리의 이야기를 나눠보자!
 
신청 & 문의
: 누구나 참여 가능
: 참가비 5000원(음료, 다과, 대관료로 사용) 혹시나 수익이 발생하면 2014년 퀴어문화축제 준비단에 후원금을 보냅니다. 샌드위치에 꼭 넣고 싶은 재료가 있다면 가져와서 나눠 보아요.
(기본 재료와 간단한 음료 제공, 채식식빵 별도 준비됨)
: 12월 20일까지 트위터 @bi_moim 으로 쪽지나 멘션, 또는  bi.moim.kr@gmail.com 으로 이메일을 주세요.
:  참가인원을 꼭 명시해주세요.
 
시간 & 장소
: 2013년 12월 22일 일요일 오후 2시
: 서울시 마포구 동교동 162-14
: 홍대입구역 9번 출구 근처입니다. 9번 출구에서 왓슨스 쪽으로 바로 좌회전하셔서 조금만 오시면 던킨도너츠가 나와요. 던킨 쪽으로 우회전 하신 다음 고양이 까페와 ‘까페 아래’가 있는 건물로 들어오시면 됩니다. 3층 고양이 까페에서 쭉쭉 위로 더 올라오세요. 문은 항상 열어 두니까 커다란 철문에 겁먹지 말고 힘차게 문을 열고 현관으로 들어와 주세요.
: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KSCRC가 18일날 이사할 예정이지만, 센터에서 바이모임을 위해 애써주신 덕분에 22일날 구 센터 건물을 대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센터 이사 일정을 알고 계신 분들, 헷갈려서 망원으로 가지 마시고 홍대입구역 구 센터로 와주세요!
한국에서 보기 힘든 다큐이고, 소규모이지만 아마도 최초로 바이섹슈얼 다큐가 상영되는 날입니다. 오셔서 재미있게 영화 보고 놀다 가세요 🙂
다양한 경로로 홍보도 많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으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