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보리 고양이 사진

한두 장의 사진으로 혹하기엔 아기고양이가 좋지만 고양이의 치명적 매력은 성묘지요. 발라당 한 번도 그 포스와 느낌이 달라요. 아깽은 뭔가 어설프지요. 물론 그 어설픈 느낌이 또 다른 매력이지만요. 흐흐흐.
우선 아기고양이 보리의 모습.

그리고 바람의 모습. 전 아래 사진이 특히 좋아요. 바람의 매력은 뱃살과 함께 수염인데 바람의 수염이 정말 잘 나왔거든요.

사실 오늘 블로깅의 목적인 이것. 노리고 찍었어요. 크크크.
문득 뒤 돌아보니 바람과 보리가 누워있는데 뒹굴뒹굴하는 바람의 모습이 어쩐지.. 후후후. 그래서 열심히 찍었고 구글플러스 사진 앱이 자동으로 움짤을 만들어줬습니다. 만족스러워. 흐흐흐.

바람과 보리 고양이 움짤 모음

몰아서 공개하는(구글플러스엔 종종 공개하지만) 보리와 바람의 사진입니다.
하지만 이번엔 구글사진이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움짤 사진 모음!
우선, 보리가 장난감으로 노는 모습.

낚싯대와 놀때면 종종 의자 위에 올라가선 놀기도 하지요. 후후.
어릴 때나 가능한 모습입니다. 다 커서 몸무게가 많이 나가면 원해도 못 하죠. 으허허.

자고 있는 보리의 입을 가까이, 더 가까이!

바람과 보리는 종종 이렇게 매우 가까이에 머뭅니다. 물론 아직은 보리가 가까이 다가가면 바람이 으르릉거리지만, 어떤 날은 으르릉거리면서 보리 가까이에 다가가 냄새를 킁킁 맡지요. 어떤 날은 좀처럼 가까이 두려하지 않지만 어느 순간 보면 무척 가까이에 누워서 자고 있어요. 이렇게 천천히, 천천히 알아가는거죠.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아쉬운 건 바람이 으르릉거릴 때 보리가 좀 서운한 표정을 짓는다는 것. 이게 좀 안타깝다. 서로 다른 속도로 다가갈 때 생기는 상처지만, 시간차가 만드는 비극이지만, 그래도 좀 안타깝다.

마지막은 서비스샷!

[고양이] 바람, 근황

빈혈 진단으로 걱정이 많았고 그래서 한동안 바람을 좀 더 유심히 지켜보았습니다. 다행이라면 아직은 별탈이 없는 듯합니다. 여전히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고.. 좀 많이 자는 게 걱정이지만 마늘 들어간 영양제를 중단한 뒤 달라진 게 있다면 있습니다. 진단을 받기 전만 해도 제가 집에 있건 없건 아침이면 무조건 이불 속으로 들어가 잠만 잤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는 않습니다. 밖에 나와서 앉아 있기도 하고요. 이 작은 행동이 별것 아닌 것 같겠지만 제겐 큰 변화기도 합니다. 물론 이게 좋아진 징표인지 아닌지는 확실하지 않지만요… 마늘 들어간 영양제를 중단해서 발생한 효과인지, 다른 영양제와 엘라이신을 공급해서 생긴 효과인지도 확실하지 않고요… 암튼 약간이나마 안심을 하고 있습니다. 며칠 뒤면 추석이고 며칠 비워야 해서 걱정인데 조금은 다행이랄까요..

바람의 사진을 뭘로 올릴까 하다가… 며칠 전 구글플러스의 사진 편집 기능으로 만들어진 움짤을 하나 올립니다. 비슷한 자세나 상황을 연속으로 찍으면 구글플러스 앱에서 자동으로 움짤을 만들어주는데요… 어쩐지 원래 상황과 전혀 다른 내용의 움짤이 나왔습니다. 크크크. 진실은.. 뭐, 집사라면 짐작하겠지요… 크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