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에 있어서.. 치졸함의 힘

저란 인간은 참 치졸하지요.. 네.. 치졸해요.. ;ㅅ; 옹졸해서 어떤 상황에선 꿍하니 품고만 있다가 나중에 터뜨릴 때도 많아요.. 뒤끝은 확실하니까요.

암튼 이 치졸함으로 10월 마감인 원고 중 하나의 절반은 휘리릭 쓰긴 했습니다. 치졸함은 글쓰기에 속도를 더하는 힘이긴 합니다. 치졸함이 아닌 척하기 위해 글을 쓰다보면 글에 불이 붙거든요. 마구마구 휘리릭 쓸 수 있어요. 물론 수위 조절은 잘 해야죠. 마치 이 글이 치졸함의 산물이 아닌 것처럼 이해되어야 하니까요. 치졸함의 산물인 게 티가 나면 그건 실패한 거죠. 물론 지금 이렇게 블로깅을 하고 있으니 제 글이 치졸함의 산물인 건 공개되었지만요… 후후후. 뭐, 아무래도 좋아요. 치졸함의 산물이라도 글을 휘리릭 쓸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좋으니까요.
치졸함의 힘으로 절반은 휘리릭 썼는데 그 다음 절반이 안 풀리네요.. 치졸함으로 글을 썼으니 이럴 수밖에요.. 어떻게 연결해서 이으면 좋을까요… 치졸함이 제게 힘을 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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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어쩐지 찌질하네요.. 옹졸한 것도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