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퀴어영화제에서 상영한 영화 [52번의 화요일]의 큐톡에서 나도 모르게 이 영화에 “질투가 난다”고 말했다. 곧 내가 영화를 찍을 능력도 없는데 무슨 질투냐고 그 말을 수정했지만 사실 나는 질투가 난다. 더 정확하게는 영화, 연극, 책, 논문, 글 등 형식을 가리지 않고 끝내주게 좋은 작품을 만나면 나는 질투를 한다. 나도 저런 작품을 쓰고 싶다, 나는 저보다 더 뛰어난 작품을 쓰고 싶다… 물론 내 깜냥에 가당찮은 욕망이지만 그럼에도 나는 질투를 느낀다. [52번의 화요일]은 정말 질투가 나는 작품이다. 아마 몇 번 더 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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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말 즈음 여성혐오와 관련한 책이 나올 예정입니다. 일정에 있어 뭔가 많이 황당한(=편집자가 철야하는) 상황이지만 어쨌거나 나옵니다. 저는 트랜스혐오와 바이혐오로 글을 썼습니다. 하지만 허접하고 아쉬워요. ㅠㅠㅠ 개인적 의의라면 바이 이슈를 글에 녹여내려고 애쓴 첫 번째라는 것 정도? 하지만 많이 부족해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