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딜레마: 스팸의 구애

예전에도 적은 적 있지만 요즘도 열렬한 구애에 시달리고 있어요. 아, 부담스러워. 이렇게 너무 많은 애정공세를 하시면 몸둘바를 몰라요. ㅡ_ㅡ;;

스팸트랙백이 13,300여 개에 달했어요. 우헤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키드님께서 1.0시리즈로 바꾸는 것이 어떨까 하는 소중한 조언을 주셨는데, 사실, 나스타샤를 포맷하면서 설치한 FTP가 지워져서 접속 번호를 모른달까요. 푸흐흐. 물론 알려면 알 수 있지만 귀찮아서 방치 중이랄까요. 으헤헤;;;;;;;;;;;;;;;;;;;;;;;;;;;;;;;;;;;;;;;;

스킨 괜찮은 걸 찾아봐야겠어요. 흑흑. 지금 스킨 좋은데, 아쉽지만 어쩔 수 없겠지요. 흑흑흑. 아니면 하루 꼬박 투자해서 스팸을 몽땅 지울까요? 푸훗.

자자, 알바 구합니다, 알바. 스팸 지워주실 분. 개당 1원.
푸후후후후후후

학술세미나에서 발표합니다

어차피 아는 사람을 통해서 참석하는 것이라 루인이 딱히 실력이 있다거나 그런 건 아니고요, 어쨌거나 [법과사회이론학회]란 학술대회의 앞선 행사의 일환으로 “법과사회이론학회 대학원생 세미나”에서 발표해요. 아아, 부끄러운 글이지만 참석하는 것 자체가 루인으로선 하나의 배움이기에 참석하겠다고 했어요.

루인이 발표할 글의 제목은 “젠더를 둘러싼 경합들(gender dysphoria): 트랜스/젠더 정치학을 모색하며”이에요. 내용은 일전에 한겨레21에 실었던 글을 비판하면서 시작하는데, “잘못된 몸”, “남성의 몸에 갇힌 여성”, “여성의 몸에 갇힌 남성”과 같은 표현들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트랜스젠더들이 자신의 몸을 해석하는 지점과 다른 사람들이 끊임없이 불러대는 방식 사이의 경합지점과 몸과 몸의 경합지점을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으로 시작해요. 그래서 젠더를 둘러싼 트랜스젠더 정치학과 페미니즘 사이의 갈등 혹은 경합, 그리고 트랜스/젠더 정치학을 모색하려는 내용으로 맺고 있지요. 이렇게 적으면 뭔가 있을 것 같은 착각을 환기하지만 사실 별 내용이 없어요. 계획은 거창하나 결과물은 초라한 거죠ㅠ_ㅠ

일시: 2006.11.11.토요일 오전 10시
장소: 성신여자대학교 수정관 213호 SEMBA 강의실

참, 루인의 글은 법과는 아무 상관없어요. 다른 곳에 발표할 글을 보낸 것이라 서요. 법과 아무런 상관이 없어도 괜찮다는 말에 하기로 했으니 성전환자성별변경등에관한특별법(안)에 대해 언급할 거라 기대하지 말아주세요. 혹시 준비할 지도 모르지만 법에 대해 전혀 모르니까요. 흐흐ㅡ_ㅡ;;;

성전환자인권연대 지렁이 발족식 에피소드

그날 루인은 롱스커트를 입었고 다른 ftm 트랜스남성은 여고 다닐 때의 교복을 입었는데요, 그러면서 서울여성플라자 건물을 돌아다녔더래요. 후후. 아무튼 엘리베이터를 탈 일이 있어서 사람들이랑 같이 기다리는데 그 건물에 볼일이 있던 한 사람이, 루인과 동행들을 보더니 아주 불쾌한 표정으로 걸어서 올라가더라는 재밌는 일화가 있었지요. 흐흐흐. 그냥 걸어서 올라가는 모습을 보면서 무지 재밌었어요.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