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움을 표시하기 어려움

자주 가는 가게가 있다. 자주라기보다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들리는 가게. 그런데, 그다지 자주 가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가게 주인? 점원? 지배인? 아무튼 가게를 관리하는 분이 참 잘해준다. 즉, 종종 이것저것 잘 챙겨준다.

늘 상 고마운 몸에 무언가를 선물하면 좋겠다는 몸으로 떠올린 것이 초콜릿. 맛있는 초콜릿을 파는 곳도 알고 해서 며칠 전 주문했고, 녹지 않게 준비했다. 포장을 하면 부담스러울까봐 그냥 맛있어서 나눠먹는 정도로 보이려고 포장도 안 했다.

왜 그랬는지 알 수 없지만 소심함은, 초콜릿을 좋아하느냐고 물었고, 싫어한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준비했던 초콜릿은 꺼내지도 못했고 그냥 돌아섰다.

아쉬움. 어떻게 하면 고마움을 표시할 수 있을까. 그냥 고맙다는 말 한 마디로는 부족한 느낌인데.

근황

밤, 玄牝으로 걸어오는 길, 건물 사이로 손톱달이 떠 있어요.

스팸트랙백은 쌓여가는데, 방치하고 있고요.

두 편의 글을 동시에 쓰고 있어요. 한 편은 어느 매체에서 청탁 받은 글이고, 다른 한 편은 12월 1일에 출간할 예정인 책에 들어갈 글. 거의 비슷한 시기에 세 편의 글을 쓰고 있고 서로 다른 내용으로 구성하려고 애쓰고 있고, 거의 비슷한 시기에 글들이 출판물로 나올 예정이에요. 아마 이번주까지는 살짝 바쁠 듯. 오늘 이렇게라도 글을 쓰지 않으면 너무 오래 방치한 상태로 머물 것 같아서, 그저 소소한 근황이라도. 헤헤;;;

책들 혹은 매체가 나오면 광고(!)할게요.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