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말이 반드시 있었던 건 아니다. 그럼에도 언제나 “새글쓰기”를 누르면, 할 말이 줄줄줄 생기곤 했다. 그런데, 이상도하지, 요즘은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막상 컴퓨터 앞에 앉아 [Run To 루인]에 접속만 하면, 언제 그랬냐는듯 할 말이 하나도 없는 백지 상태가 된다.
백지상태. 일전엔 글을 써야 할 상황이라 책상에 이면지를 펼쳐뒀는데, 그 이면지가 문득 망망대해로 보였다. 이걸 언제 다 채워, 하는 몸. 그럼에도 이면지를 다 채웠다. 그런데 [Run To 루인]에만 접속하면 할 말이 사라진다. 내 언어들은 어디에 간 걸까?
방금 전엔, 뭔가를 좀 길게 쓰다가 지웠다. 글을 쓰는데 흥이 안 난다. 흥. 맞다. 흥이 나지 않는 글은 재미가 없다. 지금은 그냥, 요즘 다른 글을 쓰고 있어서 [Run To 루인]엔 글을 별로 안 쓰는 거라고 말하고 싶다.
그래도 꾸준히 (짧게라도) 쓰시잖아요~
전 요즘 뭐 하나 쓰려면 시간이 오래 걸려서(글 쓰면서 생각 되새김질 하는 듯) 고민이에요. 잊어버리기 전에 후딱후딱 쓰고 싶은데, 타자속도를 생각이 따라가지 못한달까요;;
문제는 너무 내용이 없다는 거죠.. 크크크 -_-;;;
한창 글이 길 땐, 사실 거의 하루종일 [Run To 루인]에 쓸 글만 고민했더래요;;;;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