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행동을 하려고 할 때, 누가 뭐라고 하기도 전에 느끼는 격렬한 금기의 감정, 두려움, 공포 등이 바로 사회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지배 이데올로기라고 요즘 들어 몸앓고 있다. 뭐, 특별할 것 없지만 그 만큼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랄까.
이런 자기공포/혐오의 감정이 바로 이 사회가 요구하는 역할rule이며 현재 사회와 별다른 갈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알지 못할, 하지만 대다수가 내면화 하고 있는 작동 이데올로기다. 그래서 자기공포/혐오는 이 사회를 읽는 중요한 텍스트/거울이라고 몸앓는다.
이런 텍스트/거울을 읽어내는 것, 그 과정들이 삶과 앎이 교직하는 순간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이 순간들이 아프지만 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