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계획: 지렁이와 루인

1. 성전환자인권연대 지렁이

어제 회의 자리에서 2008년 한 해 계획을 세웠다. 회의가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다소 날림으로 정한 건 아닌가 하는 고민을 살짝 했지만, 흠흠 ;;;

발족 이후 트랜스젠더 이슈와 관련해서 할 일은 백만 가지고, 지렁이에 거는 기대는 상당했다. 그런데도 단체 차원에서의 사업은 쉽지 않았다. 어떤 사업을 하나 정하고 그것에만 집중하면 좋았을 텐데, 이것도 시급하고 저것도 시급하다는 고민에 우왕좌왕한 면이 없지 않았다. 그래서 올핸 한 가지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쉼터와 교육. 교육은 쉼터와 관련 있는 내용이고. 물론 트랜스젠더들이 쉴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세우겠다는 건 아니고(돈이 어딨나 ㅠ_ㅠ) 기존의 쉼터와 연계하는 방식을 모색할 예정일 듯. 쉼터하면 관심 있는 단체와 활동가들이 많을 줄 알지요. 같이 해볼까요? 트랜스젠더만이 아니라 LGBTQ와 관련해서 쉼터와 관련한 사업에 관심이 많을 테니까요. 후후.

2. 루인

일단, 2월 1, 2, 3일 동안 있을 LGBTQ 캠프의 기획단. 현재 참가 중. 아마 2월 말이면 끝날 듯.

현재 진행 중에 있고, 조만간에 공식적으로 이름을 변경할 것 같은 긴급행동(무지개행동)은 계속해서. 몇 년을 지속할 지 알 수 없음.

연분홍치마에서 제작하고 4월 초에 서울여성영화제에서 개봉할 ftm과 관련한 다큐멘터리 홍보 및 기타 관련 행사 공동 진행. 상반기에 끝날 듯.

며칠 전 수수님이 제안한 건데, 아직 본격적으로 논의한 건 아니지만, LGBTQ 아카데미? 놀이터? 어쨌든 무언가를 진행할 수도.
(+약간 별개일 수도 있겠지만, 매달 준비하는 건 힘들어도 격월로 강연회/토론회 같은 걸 여는 작업도 재밌겠다.)

지렁이 활동은 기본. 특히 올 해 쉼터와 교육 사업에 집중.

책은 올해 나오겠지요? -_-;; 이와는 별개로 ㄱㅈㅇ와 잠깐 얘기했는데 트랜스젠더 연구에 있어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논문들을 번역해서 책으로 내는 작업을 고민 중. 빠르면 올해, 늦으면 내년. 급한 건 아니니까.

그리고 논문…ㅠㅠ

그나저나 나의 생계비는?

6 thoughts on “2008년 계획: 지렁이와 루인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