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부터 몸살이다. 그렇다고 이불 속에 파묻혀 지낼 상황은 아니라 만날 약기운으로 지내고 있다. 사실 이불 속에 파묻혀 있어 봤자 궁상스럽기만 해서 그냥 평소처럼 움직이고 있다. 활동을 하고 있으면 그나마 살만해서 계속해서 돌아다니지만, 약기운으로 버티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약은 꼬박꼬박 챙겨먹고 있다.
조금 불편한 것도 있는데, 일단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의 3분의 1 정도만 들린다. 나머지 말은 흘리고 있다. 집중력도 현저하게 떨어져서 종종 멍하니 지내기도 한다. 조금 쉬면 좀 괜찮을까 싶지만, 쉬고 싶은 생각은 없다. 쉴 정도로 아픈 것도 아니고. 그냥 좀 불편한 정도.
몰랐는데 노란 콧물이 나오면 코에 염증이 심한 거라고 한다. 이번에 처음 알았다. 어릴 때 읽은 소설에서 감기에 걸려 노란 콧물이 나오는 건 당연한 것처럼 묘사해 그러려니 했다. 물론 노란 코가 나온 경우는 거의 없었는데, 감기라고 해야 알러지성 비염으로 인해 맑은 콧물이 나오는 경우일 뿐, 다른 이유로 감기에 걸린 경우도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몸살기운이 돌기 시작한 날부터 노란 코가 나왔다고 하니 약사가 당황하는 반응을 보여서, 당황했다. ;;; 흐흐. 아무려나 오랜 만에 감기몸살에 걸리니 반갑기도 하다. 푸훗. -_-;; 이런 농담을 할 수 있는 정도인 걸 봐선 그리 심각한 상황도 아닌 거 같고.
아, 불편한 건 하나 더 있는데, 그렇잖아도 비염이라 발음이 별로 안 좋은데 코가 제대로 막혀 발음이 더 안 좋아진 것. 듣는 내가 괴로울 정도면 다른 사람들은 얼마나 괴로울까.
이러나저러나 요즘 생활은 재밌다. 활동으로 하는 일이 늘어갈수록 고민할 일도 많고 배우는 것도 많고 자극도 많고. 이것도 얼마 안 남았지만. 🙂
감기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응?)과 따뜻한 음료가…+_=
감기에도 꿋꿋이 삶을 즐기는 ‘루인’ 님.ㅋ
3xftm에 대해선..이러저러한 생각들을 정리해서 글로 쓰려고 하는데..원체 게으르다보니.-_-;
그냥 가만히 있으면 아픈데 돌아다니거나 활동을 하면서 분주하면 아픈 걸 잊을 수가 있거든요. 흐흐.
3×ftm을 어떻게 보셨는지, 글 기대할게요. 🙂
어.. 저는 맑은 콧물 나오다가 노란 콧물 나오면 감기가 거의 다 나은 거라고 알고 있었어요. 어디서 이런 헛된 상식을 입수한 건지 원… *_* 얼른 나으셔야죠. 감기몸살엔 그저 쉬는 게 제일인데…
요즘은 약사의 말도 믿을 수 없는 경우가 있어서 뭐가 진실인지 헷갈려요. 흐흐. ;;
다행히 지금은 다 나았어요. 헤헤 고마워요
맞아요. 하루라도, 반나절이라도 푹 쉬어야 에너지가 생기는데..
얼른 나으세요~!!
재밌게도, 이 글을 쓰고 나니까 몸이 좋아졌어요. -_-;;; 흐흐. 혼자서 농담으로 “아픈 거 자랑하고 싶었던 게냐”고 중얼거렸다니까요. 흐흐흐
고마워요!
여성 영화제 등등으로 무리한 것은 아닌지요~
영화제 기간 중, 4일간 외근(?)을 해서 몸살인가 싶어 심히 부끄럽기도 했어요. 흐흐. ;;;
얼른 나아요!
전 접때 영화제 때 처음 만났을 때, 감기에 완전히 확! 걸려있는 중이었거든요. 그래서 완전히 목소리 더 허스키하구 코 계속 훌쩍거렸죠-_-;; 근데 전 이제 거의 완쾌했는데~ 루인님도 얼른 쾌차하시길!
지금은 다 좋아졌어요. 고마워요. 🙂
꿈의택배님도 거의 완쾌했다니 다행이에요!
다 나았다니 다행이예요^^
헤헤 고마워요 🙂
전 이제 얼굴을 확실히 아니까 노란 콧물 흘리는 루인님을 상상할 수 있다는~ ㅋㅋㅋ
헉… 웃기면서도 눈물이 난다는… 흐흐흐
(사실 전 아직도 얼굴이 긴가민가해요 ;; 역시나 한 번 뵙는 걸론 얼굴을 기억하는 건 무리인가봐요..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