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며칠 전 오지은 앨범을 샀다. 초판과 두 번째 에디션까지 모두 매진되어 현재 시중엔 세 번째 에디션이 팔고 있다. 표지 디자인도 이전과는 좀 다르고. 하지만 두 번째 에디션을 샀다. 우헤헤. 다 그런 거지, 뭐. 흐흐.
02
실질적인 마감은 없지만 심정적인 마감은 있는 일이, 일주일가량 늦춰지고 있어서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요즘이다. 어제도 비슷해서 어느 한 부분에서 일이 막혀 진전이 없자, 드디어 스트레스 폭발. 푸훗. 그래서 뭘 했냐면, 각설탕을 26개 와그작와그작 씹어 먹었다. 맛있다. ♡ 예전에 한 자리에서 50개를 먹을 때에 비하면 별로 많이 먹은 것도 아니고. 후후.
03
며칠 전 밤에 듀나의 소설을 한 편 읽었다. 정기구독하고 있는 잡지의 과월호에 실린 단편. 읽을까 말까 좀 망설였는데 이제까지 듀나의 글을 부정적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예전에 영화평론을 몇 번 읽은 적이 있는데 그때 느낌은 불필요하게 현학적으로 쓴다, 였다. 학술논문에서나 등장할 법한 어려운 용어들, 개념들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굳이 그런 용어를 사용하지 않아도 충분할 텐데 불필요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내가 이 사람의 글에 관심을 가질 일은 없겠다 싶었다.
그런데도 며칠 전 늦은 밤에 듀나의 소설을 읽은 건, 그 잡지에 실린 소설은 다 읽겠다는 개인적인 다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소설을 읽기 시작했는데, 꽤나 많은 분량이었음에도 졸린 눈을 비비며 다 읽고 말았다. 아, 이 작가 소설만은 정말 재밌고도 매력적으로 잘 쓰는구나, 싶었다. 그 동안 너무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던 거 같다. 이 정도의 필력과 상상력이면 단편집을 사서 읽어도 괜찮겠다. 하지만 여전히 영화와 관련한 글은 읽고 싶지 않다. 처음 이미지가 너무 강했다. -_-;; 흐흐.
각설탕 26개….. 에서 완전 놀라고 있어요 +_+ 단걸 그리 즐기지 않는 저에겐 어쩐지 고행이나 고문처럼 생각됨
(그리고 듀나의 영화평은 저도 “재수없다”여겼어요 ㅋㅋ 그래서 루인님의 칭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소설도 안땡김)
각설탕은 가끔 물릴 때까지 먹고 싶을 때가 있어요. 평소엔 설탕을 거의 안 먹지만요. 헤헤.
사실 영화평의 이미지가 강해서, 이번에 읽은 소설이 좋았음에도 왠지 꺼려지는 느낌은 남아 있어요. 흐
듀나의 <태평양 횡단 특급>이 괜찮다더..라구요.(아마도 단편집인듯) 그러나 안 읽었기 때문에 더이상 무어라 말씀을..;;;;ㅋㅋㅋㅋㅋㅋ
크크크크크. 이번 기회에 한 번 다 읽어볼까 고민 중이에요. 흐
오호 듀나라… 그 사람 글은 평론 몇 개 빼고 읽어본 적이 없으나, 듀나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은 재밌어서 보고 있어요. ^^
오홋. 게시판을 보시나봐요. 전 잡지에 실린 글만 몇 편 정도 읽은 수준이에요. 나중에 소설을 다 읽고 끌리면 왠지 게시판에서 놀게 될 지도 모르겠어요. 흐흐 ;;
하하, 저도 듀나 글은 별로.. 소설은 또 SF 쪽은 별로라서 ㅋㅋ
오지은 저 친구 대단하더군요. 앨범 제작부터 판매 방식까지… 음악도 그렇고. 암튼 뭔가 난 사람인 듯. ㅋ
몰랐는데, 제가 장르소설을 좋아했고 좋아한다는 걸 최근에 깨달았달까요. 흐흐 ;;
오지은은 정말, 선판매 형식으로 자금을 모은 것부터 시작해서, 정말 대단하다는 느낌이에요. 정말, 뭔가 난 사람이랄까요. 흐흐
낄낄..
전, 단걸 마구 먹은 기억은,
아이스크림 한 통 정도..’_’?ㅋ
아이스크림을 먹던 시절, 이상하게도 한 통은 다 못 먹겠더라고요. 이젠 아이스크림을 안 먹으니 조금 아쉽기도 해요. 한 자리에서 얼마나 먹을 수 있나 시험해보고 싶기도 해서요. 흐흐 ㅡ_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