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또 주절

01
핑크 플로이드 박스세트가 나왔다. 정규앨범에 영화 음악 작업한 것 까지. 라이브를 제외하면 정규앨범이 모두 담겼다. 미칠 듯이 사고 싶다. ㅠ_ㅠ 현금도 있다. 돈은 없다. -_-;; 풉. 내용물은 엄청 화려하단다. 내가 카드만 있었어도 이미 질렀을 거 같다. 12개월 할부? 푸훗. 다행히 카드도 없다. 아…. 근데 사실 실제 사는 것보다 살 수 없어서 이런 저런 상상을 하는 게 더 즐겁다. 나란 인간이 원래 이렇다. 아무튼 정말 매력적인 내용물이다. 따로 사면 더 비쌀 텐데 이 기회를 노릴까 하면서도 그냥 상상만 한다.

…초 단기간 알바할 곳 없나. *힐끔* 흐흐.

02
지도교수를 만나고 왔다. 며칠 전부터 선생님께 메일을 해야지 하면서 미루다가 기어이 메일을 썼다. 다음 주에 만나길 기대했는데 메일 보낸 오늘 만났다. 만나기 전에 너무 긴장해서 다리에 힘이 풀렸다는;;; 그래서 잠시 문 앞에 주저앉아 있었다. 흐. 그래도 힘을 많이 받았다.

03
자꾸 가라앉는 요즘이다. 여름이라서 그렇다. 여름이 지나가면 좀 괜찮아지려나. 가끔 진지하게 북유럽에서 살면 여름마다 경험하는 감정변화를 안 겪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한다. 정말이지 평균기온 0~1도 사이인 나라에서 살고 싶다. 실제 그런 곳에서 살면 딴 소리 하려나? 흐

10 thoughts on “주절주절 또 주절

  1. 마구 사고 싶은 물건은 절절히 욕망할 때 가장 행복한 것도 같아요. 하나같이 손에 넣으면 왜 시들해지는지 원;;

    1. 그러니까요! 정말 사고 싶을 때가 가장 행복해요. 사고 나면 상당한 고민 끝에 산 거라도 시들해지더라고요…흐.

  2. 녹취알바… 그때 그거 90분에 2만 5천원으로 사람 구해보기로 했거든요. 흑흑…. 루인님의 능력에 비해 너무 적은 금액이겠지만…혹여 돈이 급하시다면 선불 받아드릴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내용은 재미있을거에요. 여러 엘지비티들을 인터뷰한 것들이니까.. 혹여 생각있으시면 말씀하시와요.

  3. 핑크 플로이드 박스셋트 혹시 사시게 된다면 구경이라도.. *힐끔*

    1. 만약 사게 되면, 일단 블로그에 엄청난 자랑을 하고 혹시나 오프에서 뵙는다면 꼭 챙겨 갈게요. 히히.
      근데 살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ㅠ_ㅠ 두어 달 뒤에도 재고가 남아 있으면 가능할 거 같은데, 재고가 별로 없는 거 같더라고요…

  4. 오~ 얼만데요?
    전 왜 핑크 플로이드랑 섹스 피스톨즈랑 헷갈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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