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꽃 피고 진 자리에 풍성한 붉은 꽃 아홉 송이 피었네. 황홀하고 달콤했네.
나는 숨죽이고 조용히 있었네. 그 공간엔 침묵만 감돌았네.
붉은 꽃 피는 모습을 바라보며, 나는 달콤했네. 너무 달아서 조금 매스꺼웠네.
그래도 좋았네. 그 순간이 지나가면 나는 좀 더 많은 시간을 견딜 수 있다는 걸 알기에, 기쁘기도 했네.
꽃 핀 자리.
꽃 진 자리.
다시 아침이 오고 나는 눈을 떴지만, 유예한 시간은 꽃 진 자리에서 똬리를 틀고 있네.
붉은 꽃 아홉 송이 피고 진 자리가 초라하게 빛나고 있네.
기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이 기뻤답니다
감기로 고생하고 있어서 연락을 못드렸어요
-홀릭
요즘 감기 걸리면 고생이 많던데, 걱정이에요.
얼른 쾌차하길 바라요!
다시 한 번 축하하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