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우분투(엄밀하게는 Wu-bi)로 무선인터넷을 하고 있다. 으하하!!! 그동안 상당한 시간을 들여 무선인터넷이 안 되는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검색했다. 그리고 사흘 전 밤,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나의 무선랜카드는 atheros 802.11이고 우분투는 8.10버전인데, 이 사이트(http://opensea.egloos.com/4755568)에서 제공하는 방법으로 해결했다. 으하하. 다만, 이틀 전엔 이상하게도 무선인터넷 연결이 끊겨 포기했는데, 어제부턴 잘 된다. 지금은 학교에서도 우분투로 무선인터넷을 하고 있다. 히히. 물론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무선인터넷은 아니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무선인터넷은 윈도우 계열의 OS를 사용해야 하고, 다른 OS를 사용하려면 관련 부서에 신청해야 한다. 근데 가능한 무선인터넷을 검색하니 학교에서 제공하는 것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잡히더라. 우히히.
우분투가 무엇이 좋으냐면, 글쎄. 다른 건 모르겠고 해킹이나 바이러스와 같은 문제에서 상대적으로 좀 더 안전하단 점이랄까. 연일 터지는 해킹, 보안, 바이러스 문제가 거의 다 윈도우 계열에 해당하니 이제 조금은 안심이다. 윈도우 계열을 사용하지 않기에 발생하는 불편함은 내가 감수하면 그만이다(물론 결제를 해야 할 땐 윈도우 계열을 사용해야 하지만). 조금 더 불편해도, 조금 더 안전하게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으면 좋다고 믿으니까. 어쩌면 리눅스 계열이 좀 더 안전하다는 믿음 자체가 환상일 수도 있다. 어떤 환상을 더 믿느냐의 문제인지도 모르다. 다만, 우분투를 사용함으로써 학교에서 나의 후치(노트북)를 더 이상 감시할 수 없는 건 확실한 거 같다. 그래서 조금 더 기쁘다. 후후.
아울러 곤란하고 낯선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는 재미도 상당하다. 이제 아래아 한글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문제를 해결할 차례. 그리고 우분투용 방화벽을 설치하고 설정하는 방법을 배울 차례. 일반 사용자에겐 방화벽을 설치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하지만, 이왕이면 있는 게 좋을 거 같아서. 흐.
방화벽 있는게 괜찮긴 하지만, 서버가 아닌이상 그리 필요는 없어요- 오히려 방화벽이 있으면 네트웍과 관련된 뭔가를 설치할 때마다 번거롭기도 해요. 설치 잘 해놓고 왜 안될까 고심하면 어이없게 방화벽이 막고 있어서인 경우를 여러번 겪어서…ㅋ
삽질을 여러번 했었거든요. ㅋ
해킹과 관련된 하나의 농담을 들었었는데요. 누가 제게 ‘어느 기관이 제일 해킹이 잘 당하게?’ 라고 해서 잘 모르겠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서울대나 카이스트라는 거에요. 그곳의 시스템이 철옹성 같아서라기보단, 해커들이 그 곳의 시스템을 뚫고 들어가야 자기의 능력을 으시댈 수 있다는거에요. 웃기죠? ㅎ 학교마다 네트워크 관리 정책이 다 다를테지만, 저런 이유로 계속 공격을 받는다면 관리자 입장에선 좀 짜증이 날 것도 같고, 저런 이유로 공격하는 해커도 웃기고 그랬어요. ㅎ
와아! 고마워요. 참, 오늘 오전엔 아래아 한글 설치 성공했어요. 흐흐. 조언에 따라 방화벽은 관둬야 겠어요. 아마 저라면 짜증에 잔뜩 열이 나서 우분투를 지우는 결과를 초래할 거 같아서요. 흐흐. ㅠ_ㅠ
사실 찾는 자료가 정확하게 안 나올 땐, 관련해서 아는 사람에게 묻고 싶기도 했어요. 흐. 웹서핑으로 하나씩 배워 가는 재미도 상당하지만, 무선인터넷 하려고 얼추 한 달의 시간이 걸린다는 건…. 으하하하. ㅠ_ㅠ
해킹과 관련해선 너무 웃겨요. 흐흐. 해킹을 하는 이유가 단지 능력을 으시대기 위해서라니, 허탈하면서도 웃기달까요. 흐흐. 좀 유치한 느낌도 들고요. 흐흐.
앗 루인님은 컴퓨터 능력자였던 거예요? ㅠ_ㅠ 우분투 어디서 들어보긴 했으나,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ㅋ
아, 아니, 능력자는커녕 거의 컴맹이에요. ㅠ_ㅠ
그냥 매뉴얼 같은 거 찾으면서 따라 하다 보니까 되더라고요. 흐흐. 문제가 커지면 다시 설치하면 되니까, 그거 믿고 그냥 이것저것 하면서 놀고 있어요.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