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오후 3시는 매우 괴로운 시간이었다.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의 시간을 힘들어했다. 그 지리멸렬한 느낌의 햇살. 살이 아픈, 마치 반짝이는 유리조각이 몸에 박힌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오후 3시의 적막함도 싫었다. 누군가는 새벽3시의 쓸쓸함을 얘기했는데, 난 오후 3시의 적막함을 싫어했다. 그래서 정신없이 바쁘길 바랐고, 아님 어디 어두운 곳에 들어가 오후 3시란 걸 잊고 싶었다.
요즘의 오후 3시는 평화롭다. 아가들이 뛰어다니고, 엄마고양이가 잠드는 모습의 방에 있노라면, 오후 3시도 견딜 만하다.
고양이와 살면서, 세계가 변했다.
저는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랐는데, 고양이가 온 이후로는 아버지가 계속 변하고 있어요.
아아.. 정말이지.. ㅠ
으응?
하지만 이제 오후 3시면 출근해서 일하고 있지 않나요; (퍽!)
저 2시에 퇴근해요. 흐흐. 그리고 글을 쓴 날은 노는 날! 크크
안녕하세요.. 루인님 글 구독한지는 좀 되는데.. 글 처음 남깁니다.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어, 아이디가 왠지 익숙한데 어디서 본걸까요… ;;;
지금은 고양이가 있어서 행복이 스며들고 있어요. 헤헤
오후 세시,
밥 먹고 배 적당히 부를 때 졸려오는 그 시간.
아무리 몰아내도 못참겠더랍니다.
(여담)
아하하. 정말 그것도 그래요!!! 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