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할 것 같아.
종일 이런 상태로 지내면서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버스를 탔어.
자동차 냄새를 너무 싫어하는데.
자동차 냄새를 맡으면 속이 울렁거리면서 토할 것 같은데.
이런 적이 근래에 없었으니 당황스러워.
하긴, 이런 느낌은 언제라도 익숙할 수 없어.
토할 것 같아.
목 깊숙이 손가락을 넣어 억지로 토하면 좀 편할까?
먹고 토하길 반복하던 그 시절처럼 그렇게 토하면 좀 편할까?
억지로 토하면 위가 상한다고 하던데.
그런데 어떻게 하면 이 어지러움이 조금은 가실까.
토할 것 같아.
매스꺼움이 어지럽게 몸을 타고 빙빙 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