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5일부터 2011년 5월 29일까지 451일.
2010년 3월 5일 처음 만남
2011년 5월 28일 오전 11시 25분 즈음 마지막 호흡
2011년 5월 29일 오후 화장하고 유골수습
노잣돈을 조금 챙겨 줬습니다. 혹시나 뱃삯이라도 내야할까 싶어서요. 그런데도 미련이 남아 다섯 개의 돌로 만들어 함께 돌아왔습니다.
리카… 미안하고 고맙고 그리고…
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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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결과 이후의 진행 경과도 같이 공개합니다. 두서 없이 작성한 글입니다. 25일부터이 글부터(1814) 날짜별로 읽으면 됩니다.
리카와 만나길 고대하던 날부터 200일 가량의 시간을 기록한 글은 ricathecat.tistory.co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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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해준 분들께 고마움과 죄송함을 함께 전합니다.
리카는 더 자유롭고 편안한 곳으로 갔을 거예요.
그럼에도 눈물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우엉-” 하고 울어버렸어요. 참이도 무슨 일인가 싶어 야옹야옹ㅠ
루인도, 바람도, 잘 견뎌내길 바라요……
바람이 건강하길 바라고요.
루인…… 힘내요……
당고는 좀 추스르고 있나요?
이번 일을 겪으며 배웠는데요.. 참도 꼭 6개월에 한 번 정도는 혈액검사를 받길 바라요. 건강한 아이를 굳이 병원에 데려갈 필요가 있나 싶었지만… 건강한 줄 알았던 리카의 일을 겪으니 그것도 아니겠다 싶어서요.. 물론 병원에 데려가면 더 아프겠다 싶기도 해요.. 입원실에 머무는 모습을 보며 괜히 입원시켰다 싶은 후회도 하고 있거든요. 의사와 직원의 헌신과는 별도로 환경이 마냥 좋은 것은 아니니까요…
암튼 참은 꼭 건강하길 바라요.
리카는 아주 행복하게 살았을 거라 믿습니다.
비록 짧았지만 훌륭한 집사를 만났으니까요.
리카의 명복, 그리고 앞으로 루인 님과 바람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고마워요…
무딘 집사와 함께한 시간이지만 그런 시간이나마 리카에게 행복이었길 바라고 있어요.
비공개 님과 아이도 늘 행복하길 바라요…
아, 그날 자기에겐 이런 일이 있었군요
참짱을 종종 들여다보며 혼자 흐뭇해하고 있었는데 이런 일이..
리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는 소식에 내 마음도 찡해지는데 루인의 마음은 어떨까요
그래도 무슨 말이라도 해야할 거 같아.
리카도 루인과 함께여서 행복했을 거에요. 루인 토닥토닥. 많이 울고 많이 애도할 수 있기를. 토닥토닥.
응.. 언젠간 떠날 거라고 예상했지만 이렇게 빨리 떠날 거라곤 상상도 못 했기에 아직도 낯설지만… 울다보면 어느 순간 적응할 거 같아요…
고마워요…
아…정말 너무 슬퍼서 울어버렸어요.
리집사님 얼른 마음 추스리시길 바래요.
세상에서 제일 이쁜 고양이면서, 제 눈에 최고인 카카의 엄마…카카를 건강하게 낳아주고 키워준 리카…안녕….저는 안녕…이라고 밖에 얘기 못하겠네요.
계속 눈물이 납니다.
그 마르고 여리던 모습의 리카가 계속 생각나네요.
리집사님, 힘내세요!!
고마워요…
정말 이런 일이 있을 줄 상상도 못 했어요.. 언젠간 떠난 아이들과 리카가 함께하는 자리도 갖길 바랐는데요..
카카는 병원에 가는 일 없이 평생 건강하길 바라요.. 제발이요!
::문자안부::
20110530 1309 어라 / 루인ㅠㅠ얘기들었어요얼마나상심이커요좋은곳으로갔으리라믿어요ㅜㅜ
20110530 1314 캔디 / 루인, 이제서야 글을봤어. 힘들텐데 같이 있어주지못해서 미안해요. …..바람을 생각해서라도 힘내요….나도 눈물이 많이 나네.. 힘내요
20110530 1320 캔디 / 응. 바람이도 힘들텐데 둘이 다독이면서 힘겨운시간 이겨내길.
20110530 2146 제이 / 루인.. 만난적도없는사이이지만마음이많이아프네요.. 리카가좋은곳으로가기를기도할께요
20110530 2241 토리.최지나 / 루인 소식 들었어요 애도는 해도해도 끝이 없어도 계속 옆에 있다고 생각하는 수 밖에
20110531 1154 당근 / 루인..블로그지금에야봤어요ㅠㅠ얼마나맘이아파ㅠㅠ뭔가필요한일있으면말해줘요갈께
20110531 1212 당근 / 리카는하늘에서도엄청이쁨받을거에요옥황상제를집사로거느릴것임
20110531 1213 당근 / 그러니루인이랑바람토닥토닥ㅜㅜ
20110531 1644 지성 / 루인님, 뭐라할말이없네요 이럴수가.. 사람이나 동물이나 돈없으면 죽는세상. 너무스스로를 자채가지마시고ㅠ 말리에겐 뭐라해야할지.. 리카의명복을빕니다
어떤 말도 위로가 되지 않으리라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리카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루인 님께서 이 슬픔을 추스리고 바람과 함께 살아가시길, 온 마음을 담아 기원합니다.
아.. 고마워요. 고양이 블로그를 열 때부터 좋아해주셨기에 비공개님께 많이 죄송하기도 해요.. 슬픔도 힘이기에 그 힘을 믿으려고요.. 리카와 바람에게 안부전할게요,
리카…성격도 급하지. 먼저 가버리고 말았군요.
미안해요. 아무 위로도 못해드려서.
지금이라도 리카의 명복을 빌어요. 리카라는 고양이가 같은 세상에 존재했었다는 사실을 절대 잊지 않을게요.
사실… 혜진 님께 메일로 소식을 전할까 고민했어요.. 혜진 님 덕분에 리카를 만났으니까요.. 근데 이 소식을 메일로 읽으시면 너무 놀라실 거 같아 그냥 관뒀어요… 내내 혜진 님께 미안했고요…
명복을 빌어주고 기억해줘서 너무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