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f/트랜스여성이라면서 예쁘지 않다면 그건 예쁘지 않은 mtf/트랜스여성이 잘못한 겁니다. mtf/트랜스여성이라면 당연히 예쁘고 여성스러워야죠? 그렇지 않나요? 게이라면서 잘생기고 센스있지 않다면 그 역시 그가 잘못한 겁니다. 게이라면서 어떻게 못생길 수 있죠? 한국 사람이라면서 한류 드라마에 나오는 것처럼 살지 않는다면 드라마 속의 모습처럼 살지 않는 한국인이 잘못한 겁니다. 한국인이라면 당연히 드라마 인물처럼 살고 행동하는 것 아닌가요? 어떻게 드라마 속 모습과 다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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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만 적으면 너무 맥락 없나?
며칠 전 어느 자리에서, 내가 무얼하며 사는지 모르는 사람들만 있는 자리였는데, 동성애와 관련한 얘기가 나왔다. 그 중 한 사람이 레즈비언은 자의식이 강하고 무례한데 게이는 자상하고 부드럽다며, 게이를 찬양하기 시작했다. 그러며 게이는 다 잘생기고 감각이 뛰어나고 운운.. 그래서 물었다. 한류 드라마처럼 한국 사람이 살고 있느냐고.
그러고 보면 식당에 밥을 먹다가 간헐적으로 보는 드라마에선 다들 큰 집에서 잘 살던데.. 나는 한국인이 아닌가 보다.
사실 루인씨 블로그는 계속 보고 이런 댓글을 달아야지 저런 댓글을 달아야지 생각은 하는데 못 달다 보니까 오늘 엄청 많이 달겠네요 ㅠㅠ
(제가 굉장히 고집있다 보니까 사람들이 제가 의견을 이야기 하면 반박을 못하더라고요. 저는 피튀기게 싸우는 걸 좋아하는데 (아, 그래서였나 ㄱ-) 뭔가 생각을 말할때는 제가 비판하는 만큼 저도 비판받길 바라고 이야기 하는 거니까 거슬리거나 생각 다른 부분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통계적으로’ 직접적/간접적인 걸 통틀어서 말하는 경험 에 근거하여 일반화를 내리는 건 반드시 의식적인 선택이 아니라는 점에서 비판하진 않지만 – 가끔 밉긴 해도 – 그런데 그런 일반화를 가지고 ‘규칙’ 이나 ‘도덕’ 에 연관을 짓는 사람은 … 싫어요 -ㅁ-
그나저나 그 분 어떻게 대답했을 지 궁금하군요.
루인님이 조용하고 침착하게 질문을 던지셨을 텐데.
와! 저도 제가 어떤 지점을 비판하는 만큼 비판받길 바라는데 그게 쉽지 않더라고요.. 다양하게 어려운 듯해요.
일반화가 그저 경험치일 뿐, 나의 협소한 경험일 뿐이란 점을 온전히 인식하면 좋을 텐데 이게 참 쉽지 않아요. 단지 한 명 알고는 다 아는 것처럼 행동하는 이들이 있는 것처럼요..
그 분은, ‘아.. 그렇구나.. 잘못 생각했네’라고 답했어요. 일단 결론은 괜찮지만 과정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