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계획을 하나 세웠다. 새해 1년의 계획이 아니라 장기 계획이다. 이쯤 되면 뭔가 거창하거나 대단히 힘든 일일 것 같은데, 맞다. 엄청 거창한 계획이다. 인터넷 사용 시간 줄이기. 크크크 -_-;;; 계산하니까, 저녁에 일이 없는 일상적인 일과에선 하루에 5시간에서 많을 땐 7시간까지 나스타샤와 논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인터넷 시간을 줄이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내 놓은 실질적인 방안은, 블로그엔 하루에 글 한 편만 쓰기. 믿을지 모르겠지만, 블로그에 글 한 편 올리는데 최소한 한 시간에서 두 시간 정도 걸린다. (일과와 관련한 ‘간단’한 글은 좀 덜 걸린다.) 더 걸리는 날도 많다(어제 쓴 [왕의 남자]와 관련한 글처럼, 안 되는 몸 쥐어짜면서 뭔가 깨작거리며 애쓰는 경우). 이런 상황에서 글 한 편 이상 올린다는 건…;;;;
그러니 앞으로의 계획 혹은 목표는 블로그에 하루에 글 한 편만 쓰기. (하루 한 편이면서 꾸준하게 매일 쓰기란 의미를 같이 가진다.) 뭐, 이런 글을 쓰면서도 지금이 세 번째 글인가;;; 뭐, 모아서 쓴 글을 나눈 것이긴 하지만.
#루인에게 제목은 글의 압축이라기 보단, 나중에 찾기 쉽게 하려는 핵심어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