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비염으로 잠을 설쳤다는 얘길 했다. 그날 정말 잠을 못 자서 꽤나 고생했고 결국 아침에 일어나선 온 종일 비몽사몽이었다.
그런데 그때 단지 잠을 못 잔 것만이 문제는 아니었다. 그 날 목이 갔었다. 최근 몇 년 동안 비염으로 목이 간 적이 없어 꽤나 낯설었고 또 당황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고등학교 때나 그 이후에도 비염이 터지면 목이 갔던 적이 있었다. 비염이 터지고 나면 감기몸살 형태로 전환되면서(실제 감기몸살은 아님) 종종 고생하곤 했다. 물론 그땐 전설의 약, 콘택600으로 버티곤 했지만… 물론 처음엔 콘택600 한 알로 버틸 수 있었지만 나중엔 한 번에 두세 알을 먹어야 했지만, 어쨌거나 어느 순간부터 목이 가는 일은 없었다.
그렇기에 이번에 비염으로 목이 간 건 무척 오랜 만의 경험이자 꽤나 낯선 일이었다. 비염 터진 다음날은 목이 가고, 그 다음날은 그럭저럭 괜찮아서 특강을 진행할 수도 있었다. 그리고 점점 괜찮아지겠거니 했는데… 그랬는데 어쩐지 목이 간 것이 목감기로 전환되고 있는 듯한 느낌은 뭘까… 목이 간질간질하다기보다 방의 공기가 너무 건조해서 잔기침을 하다보니 목감기로 확장된 느낌이랄까.. 암튼 계속 목 쓸 일이 생기고 있는데 걱정이네..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