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나를 억압하는 사회 제도에서 사는 것, 나와 강한 갈등을 일으키는 제도에 “그럼에도” 살아가는 것을 두고, 순응 아니냐고 말합니다. 경우에 따라선 저항해야 하지 않으냐고 말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나를 억압하는 사회에 그냥 살아가면 그것은 순응인가,라고 질문하고 싶습니다. 삶을 순응 아니면 저항으로 양분하고 분열하도록 하는 것이 어쩌면 지배적 규범이 비규범적 존재를 관리하는 방식이 아닐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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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어떤 자리에서 시간이 부족해서 말을 못 한, 특정 맥락에서 고민한 말이긴 한데요.. 물론 그 맥락이 아니어도, 고민의 단초가 어딘지 아는 사람은 바로 파악하겠지만요. 나중에 훨씬 긴 글로 확장하기 위한 메모 차원에서 이렇게 기록합니다. 사실 이렇게 쓰면서 조금 더 자세하게 적어야 하는데, 어제까지 계속 바쁜 일정이라 글을 충분히 쓸 시간이 없…;;; 블로깅만 간신히;;;
답글은 오늘 저녁에 달게요.. 죄송해요..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