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
지난 월요일 병원에 갔다. 귀가 계속 아팠고 월요일 아침엔 고름도 나와서 더 미루기 힘들었다. 점심 시간을 이용해서 병원에 들렸는데… 접수하고 기다리는데 얼추 3분, 의사와 얘기하는데 1분, 처방전 받는데 2분 걸렸다. 염증이라고 하는데, 아무리 그래도 1분이 뭐야, 1분이.
약을 타려고 병원 근처 약국에 갔다. 기다리면서 여기저기를 둘러보다가 다음 사진의 내용을 발견!
징역 1년 벌금 3000만 원
우리 아이가 재수할 때 들어가는 비용입니다.
집중력 향상 의약품
바이오톤으로 한 번에 합격하자!!!
충격이었다. 어떻게 하면 이런 식으로 홍보를 할 수 있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두고두고 다양한 의미로 분석할 수 있는 구절이다.
ㄴ
트위터는 참 좋은 곳이다. 자신의 무지, 천박함, 혹은 인식론적 폭력을 아무렇게 자랑할 수 있는 곳이다. 그리하여 어떤 사람의 민낯이 가장 잘 드러나는 곳이다.
늘 궁금하다. 어떻게 하면 자신이 잘 모르는 이슈에도 그렇게 용감하게 비판하고 비난할 수 있는지. 이렇게 할 수 있는 용기는 어디서 생기는 것일까?
우리 쟈기가 아픈데 병원도 같이가지 못하고 저는 정말 나빠요 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절 용서해 주는 너그러운 우리 쟈기 ㅠㅠㅠㅠㅠ
괜찮아요! 이젠 거의 안 아프니 더 괜찮고요. 🙂
이렇게 걱정해주어서 더 고맙고요.
저런 선전물은 단속하지 않나요? 게다가 확인되지도 않은것을 사실처럼…약국 나쁘다.
그쵸? 어쩐지 단속이라도 해야 할 것 같아요.
정말 위험한 비유에 설명이라서요…
심지어 과장광고까지.. 어떻게 저런 광고를 할 수 있는지 신기할 따름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