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
며칠 전엔 우바람, 좌보리로 잠에서 깨어났다. 오오, 이것은 집사의 로망!
이것이 우연일지 지속될지는 좀 더 지켜보기로 하고, 아무려나 때론 폭주하고 때론 잠만 자는 보리 고양이는, 사람의 음식을 엄청 탐하는 보리는 발랄하게 잘 지내고 있다. 너무 발랄해서 때론 당혹스럽고, 때론 엄청 귀엽달까. 으흐흐.
바람과 보리의 관계는 아직 관망 중.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아직은 애매하다. 뭐, 어쨌거나 서로의 존재는 (부정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인식하고 있는 듯하니 어떻게 되겠지.
ㄴ
몸 상태가 묘한데. 얼추 한 달 전부터 저녁이면 속이 쓰리다. 위가 약한 편이어서 매실액 희석한 걸 물처럼 마시는데 그래도 저녁이면 속이 좀 쓰리다. 그리고 얼추 보름 혹은 그 전부터 입에서 쓴맛이 난다. 입에서 쓴맛이 나는 경우를 찾아보니 피곤함이 일정 정도를 넘어서거나 역류성 위염이라고 하는데 어느 쪽일진 모르는 것. 나는 일단 피곤함이 일정 정도를 넘어서라고 판단하기로 했다. 요즘 계속 피곤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고 있으니. 그나저나 내가 인지 못 하는 수준에서, 정말 많이 피곤했는가보다.
ㄷ
그래도 시간은 흐른다. 시간은 흐른다. 이것이 버틸 수 있는 힘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데, 요즘은 힘이다.
역류성 위염!!!!!!!!!!!
아니예요! 그냥 피곤할 뿐인 걸요. ^^;
5월 14일이 보리 2차 접종일이에요. 콩이 오늘 병원 가는데 생각나서 글 남깁니다. ^^
그럼요. 당연히 알고 있어요. 흐흐흐.
비야는 좀 어떤가요? 보리는 대충 아시겠지만, 발랄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으흐흐.
비야도 콩이도 발랄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비야는 건강을 많이 회복해서 내일쯤 2차접종하고 중성화 수술을 진행하게 될 것 같아요. 예전보다 제 손길을 편하게 느끼는 것 같아 좋은 나날들입니다. ㅎㅎ
바람이와 보리도 조금씩 더 가까워졌으면 좋겠네요. *^^*
비야가 건강을 많이 회복했다니 다행이에요! 정말 기쁜 소식이고요.
중성화 수술을 진행한다니.. 오오, 이제 좀 조용한 시간을 보내시려나요? 흐흐흐. 수술도 잘 진행되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