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살아가는 일이 지겨울 때가 있다.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고 설거지를 하고 알바를 가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 설거지를 하고 청소를 하고 잠을 자는 일. 삶을 영위하기 위해 그저 하는 이 일이 무척 지켜워서 견디기 힘들 때가 있다. 이 지겨운 일을 언제까지 계속해야 하는 것일까?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어떤 시기엔 이런 일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그냥 할 때가 있다. 그냥 때가 되면 하는 일이라 별다른 감정 없이 밥을 먹고 설거지를 하고 청소를 한다. 하지만 어떤 시기엔 밥을 먹는 것, 설거지를 하는 것, 청소를 하는 것, 이런 일상을 영위하는데 중요한 일 하나하나가 다 지겨울 때가 있다. 이럴 때 나는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나,라는 고민을 한다. 이 지겨운 일, 언제까지 해야 할까.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할까? 먹고 사는 일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