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토요일 밤엔 사람들이 많다는 걸 배웠다. 특히나 홍대 같은 곳은 피해야할 대표적인 곳. 그렇게 사람 많은 홍대를 몇 시간씩 걸어다녔다. 한적한 곳을 찾아, 와우산이란 곳엘 가기도 했다. 산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고 모르긴 몰라도 백만년 만에 산에 올라간 것 같다-_-;; 산행도 운동이라면 운동도 백만년 만인것 같다-_-;;;;;;;;;;;;;;;;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어떻게 사는지, 어떻게 살건지..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그러며 종종 어색하고 예전만큼 신나지도 않은 우리들을 발견했다. 그냥 심드렁한 것만 같은 모습. 친구는 회사원이고 루인은 학생이니 점점 관심사나 흥미가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공통점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기에 만나면 어색함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앞으로도 만날 것을 알고는 있다. 만날 즈음엔 어색함과도 같은 느낌이 감돌지만 헤어질 즈음엔 헤어지기 아쉬울 만큼 열을 올리며 이야기를 나누기 때문에.
서서히 친해졌지만 그래서 오래 만나고 있는 관계이듯 그렇게 오래 계속될 것을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