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
기말 마감을 목전에 두고 있어서 정신이 없다. 그동안 쓴 수업 쪽글을 이제 슬슬 풀까? 글은 허접하지만 하루 때우기엔 무난한데.. 흥냥
ㄴ
한국퀴어아카이브 퀴어락에서 처음으로 시험 삼아 ‘주제 컬렉션’ 혹은 ‘유사 자료 모아보기’ 같은 걸 시도했다. 그 첫번째는 매우 우연한 이유로 ‘한국동성애자단체연합회’ 기록물들이다. 1998~1999년 활동했던 연대체인데, 당시 어떤 기획과 상상력으로 단체 간의 연대를 모색했는지 가늠할 수 있어 흥미롭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당시 기록물을 모두 모아뒀다가 기증해준 한채윤 님께 특히 고맙다. 지금은 정말 쓸모 없는 기록물이 10년 뒤에 어떻게 쓰일지는 정말 알 수 없는 일이다.
암튼 자세한 것은 http://goo.gl/3PFIUo
이번 것은 개인정보에 해당하는 내용을 모두 지운 뒤 PDF도 올렸으니(앞으로도 저작권 등의 문제가 없는 기록물은 PDF를 올릴 예정이다) 그냥 하나씩 구경하는 재미도 있을 듯하다. 🙂
ㄷ
정보의 유통이 트위터를 비롯한 SNS에서만 사실상 이루어지고 있다는 건 정말 슬픈 일이다. 퀴어락의 활동을 좀 더 활성화하기 위해 트위터를 좀 더 신경쓰기로 했고, 담당하는 분이 따로 있다. 그 분과 이제 상근할 내가 좀 긴밀하게 이야기하면서 종종 기록물 관련 글을 올릴 예정인데…
ㄴ에서 말한 게시글의 경우 트위터에 올라가고 얼마 안 지나 60여 명이 읽은 것으로 표시되었다. 한편으론 잘 된 일이지만 SNS에 올라가야지만 정보가 유통된다는 건 씁쓸한 일이다.
ㄹ
오늘 어떤 행사가 있어서 시간을 대충 맞춰서 인권재단 사람으로 서둘러 갔다. 그런데 장소는 어두웠고 헤매다 찾은 공지글엔 장소가 바뀌었다는 내용이 있었다. 헐… 분명 행사 신청할 때 이메일 주소(필수)와 전화번호를 적었는데, 행사 관련 정보를 알리기 위한 목적이라고 했다. 하지만 나는 장소 변경 소식을 못 들었다. 홈페이지를 찾아봤지만 장소 변경을 알리는 글이 없다. 그럼 도대체 어디서 장소가 바뀌었다는 말이 사전에 공지된 것일까? 내가 못 찾은 어디에 있는 걸까? 바뀐 장소로 갈까 하다가 도착하면 늦을 것이 뻔했고 좀 화가 나서 그냥 귀가했다.
20141222 추가: 문자로 연락을 취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핸드폰 번호를 등록하지 않아서 연락을 못 받은 거네요.. ㅠㅠㅠ 확인하지 않고 이렇게 글을 써서 주최측에게 정말 죄송합니다. ㅠㅠㅠ
ㅁ
유쾌하지 않은 기분으로 귀가했는데 관리비 용지가 와 있다. 헐…
이번에 새로 디자인을 바꾸면서 동일 면적의 거주가가 평균적으로 사용하는 전기비 및 난방비와 내가 사용하는 비용을 비교할 수 있다. 그리고 당황했다. 전기비는 평균에 비해 45% 수준으로 사용하고 있고, 난방비는 55% 수준으로 사용하고 있다. 헐… 나로선 좀 더 아껴야 하는데 너무 많이 사용하는 것이 아닐까 싶어 늘 걱정이었는데 대충 평균의 50% 수준이라니 조금은 안심했다. 그렇다고 완전히 안심할 수준은 아니지만. 아무려나 관리비 용지를 보고 기분이 좀 좋아지다… 이거야 말로 ‘헐…’이다.
아 루인님, 그랬군요. 죄송합니다. 글 보고 신청자 관리하시는 낙타님과 확인을 해보았는데 runtoruin@gmail.com은 없고, smplayerz@gmail.com가 루인이라고 되어있는데 맞나요? 전화번호는 등록이 안되어있다고 하네요…. 혹시 smplayerz@gmail.com 메일로 마지막 워크숍만 신청해주셨어요?
제가 3번째까지는 메일 보내기를 하고, 낙타님이 문자보내기를 하셨는데, 마지막 워크숍에 대해서는 낙타님이 문자알림만 해주시고, 메일 보내기를 못했어요. 그런데 3번째까지 보낸 메일 목록에는 smplayerz@gmail.com도 없더라구요…. 메일 보냈어도 빠트렸을 가능성도 있겠네요 ㅠㅠ
이번에 장소바뀌면서 공지를 제대로 신경썼어야 했는데 죄송해요. 돌아가신 분들이 루인님 말고더 있을 가능성이 많네요 ㅠㅠ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악… 예상하지 못한 비공개님의 출현… ㅠㅠㅠ 어쩐지 많이 죄송하네요 ㅠㅠㅠ
신청한 그 이메일 주소가 맞아요.. ^^; 뭔가 신청하거나 할 때 사용하는 이메일주소인데 제 주력 메일로 자동 포워딩하도록 되어 있거든요. ;;;;;;;
신청은 지난 번 바이/퀴어 하기 전에 ‘바이/퀴어’랑 ‘트랜스젠더’를 같이 신청했었어요. 뭔가 중간에 정보가 꼬였으려나요.. ㅠㅠㅠ
아무려나 자세히 알려주셔서 고마워요. 꼭 듣고 싶었는데 사람에 갔다가 공지글을 보고 아쉬워서 구시렁거리는 글을 남겼는데 이렇게 댓글을 남겨주셔서 무척 고맙기도 하고, 괜히 글을 썼나 싶어서 죄송하기도 하네요. ㅠㅠㅠ
아무려나 이번 욕구조사와 워크숍까지 진행하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이런 일을 하기가 정말 쉽지 않은데 이렇게 진행해주셔서 무척 고맙고요!
너무 갑작스럽게 죄송해요…. 사실 자주는 못오는데 오랜만에 들렸어요. 뭔가 텔레파시가 있었나봐요^^;; 어렇든 저렇든 죄송해요. 오셨으면 좋았을텐데 제가 아쉬워서 그래요. 그래도 이렇게 써줬으니 알았어요! 기말 마무리하셨다니 다행이에요~ 1월에 뵈어요~~
저도 꼭 듣고 싶었는데 못 들어서 정말 아쉬웠어요. 지난 번에 갔을 때 좋은 얘기가 많이 나와서 더 궁금했거든요. 기대도 컸고… 다음에 다른 기회가 있기를 바라면서, 1월에 뵐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