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은 아닌데 처음 같은 느낌으로 오늘 팟캐스트에 참가를 해서 녹음을 했다. 레주파에 한 번 참가한 적 있지만 그건 어쩐지 정규방송에 참가한 느낌이라 팟캐스트는 이번이 처음인 거 같달까. 처음이란 느낌이 강해서인지 긴장도 했지만 어나더미 님과 진오 님 덕분에 편하고 즐겁게 참가를 했고 떠들 수 있었다. 두 분을 뵈어서 즐거웠고, 나중에 진오 님과 따로 나눈 얘기도 즐거웠다.
아무려나 주제는 트랜스포비아였고 어쩌다보니 이게 강의 같은 느낌의 내용이 되었다. 다행이라면 진오 님과 내가 치고 받으면서 이야기를 나누었고 이게 꽤나 즐거운 경험이었다. 이야기가 이렇게 잘 이어지다니! 진오 님이 무척 재밌게 말씀하셔서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 하지만 역시나 내용은 강의 같은 그런 내용이 되었고, 듣는 분들은 졸리겠지… 라디오 퀴어 강좌도 아니고…
(퀴어락 활동이 좀 안정되고 학위논문도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퀴어이론 팟캐스트라도 해볼까나..라고 망상하지만 이게 보통 일이 아닌 관계로 가볍게 포기! 흐흐흐)
그나저나 퀴어락에선 장기적으로 음원 아카이브를 할 것이고, 그렇다면 오늘 녹음한 방송 뿐만 아니라 퀴어방송 등 여러 팟캐스트의 음원을 수집해야 하는데, 이게 또 일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