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약, 적녹색약과 청황색약

갑자기 속이 쓰려서 블로깅을 하기 힘드니 대충…
이 기사를 읽으며, 내가 지하철 노선도를 볼 때마다 얼마나 고생을 많이 했는지를 깨달았다. 무슨 구분이 가야지… -_-;;; 그런데 나로선 재밌는 게, 늘 불편하고 제대로 볼 수가 없어서 불편했는데 이것이 불편이었음을 이제야 깨달았다.
암튼 이 기사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한 사실은 내가 적녹색약일 뿐만 아니라 청황색약이란 점이다. 색약 관련 많은 글이 이렇게 자세하지 않아서 몰랐달까. 예시로 나온 다섯 가지 검사지 중에서 1, 3, 4, 5번 모두 못 읽어냈다. 1번은 21이 보일 때도 있고 안 보일 때도 있다. 5번은 아예 아무 것도 안 보인다. 색깔의 난수표 같달까. 트랜스젠더고 뭐고 상관없이 일단 대한민국 인구 대비 0.3% 확정. 후후.
그나저나 나의 입장에서, 저런 색깔의 난수표 같은 검사지에서 1, 3, 4, 5번의 숫자가 보인다는 게 더 신기해. 어떻게 그게 보이지? 어떻게 그렇게 볼 수 있지?
그러니까 나의 색약이 꼭 내가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 같고,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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