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손성훈의 고백을 흥얼거리다가 잊고 있던 일이 떠올랐다.
고등학교 2학년일 때였나… 그때 일부에게서 내가 게이 혹은 동성애자(정확하게 어떤 용어를 사용했는지 모르겠다) 아니냐는 소문이 있었다. 그런 수근거림이 얼마나 지속되었는지 나는 모른다. 우연히 같은 서클활동을 하던 후배를 통해 전해들었을 뿐이다.
문득 떠오른 기억은 이것이 전부다. 내 기억에 나의 고등학생 시절은 맹 평범하고 무난했다. 채식을 제외하면, 야간강제학습 시간에 공부는 안 하고 책만 읽던 걸 제외하면 흔한 학생3에 불과했다. 그런데 왜 저런 소문이 돌았던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