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혐오, 여성혐오가 중요한 이슈로 논의되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 정희진 선생님의 “‘남성혐오’는 가능한가: 여성주의와 양성평등”이란 글이 월간 [인물과사상] 10월호에 실렸습니다. 이분법 자체를 질문하며 혐오를 살피는 글입니다. 관심 있는 분이 많으실 듯하여 …
“여성주의는 ‘여혐’에 대해 ‘남혐’으로 맞서는 사유가 아니다. 여성주의는 ‘인간’과 ‘인간의 여자’ 혹은 ‘남성’과 ‘비 남성’으로 나누는 권력에 대한 질문, 인간의 범주에 관한 인식론이다.“(121)
“여성 혐오(misogyny)는 뿌리가 깊지만, 혐오의 대상은 언제든지 교체될 수 있고 여성 혐오에 반대하는 여성들조차 다른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혐오를 드러내는 경우가 있다. 여성주의는 여성이라는 정체성의 정치를 넘어 사회정의를 위한 가치관으로서 중요한 인식론이자 방법론이다. 여성주의는 여성 혐오에 저항하는 동시에 혐오 문화 자체에 문제를 제기한다. 여성주의를 전자에 국한하여 사고하는 것은 매우 협소한 인식이다.“(122)
이런 내용이 실려 있습니다. 🙂
이번에 와우북페스티벌에서 ‘여성혐오’를 주제로 강연하시더라고요. 그 강연도 기대되는데, 이 글도 꼭 읽어봐야겠네요.
그러고보니 와우북페에서도 강연하신다고 들었는데 그건 놓쳤네요. 저는 10월 말 강연에 가려고요. 흐흐. 암튼 와우북페 강연 재밌게 들으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