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감

여름이 끝나고 겨울이 오기까지, 그 사이 시간엔 참 기력이 많이 빠지는 느낌이다. 지난 겨울 쟁여둔 에너지가 여름 동안 빠져나가고 나면 얼마간의 무력과 퍼지는 상황에 처하곤 한다. 이럴 때마다 북유럽이나 캐나다 북부, 혹은 남극과 가까운 지역으로 이민을 가면 어떨까라는 고민을 진지하게 한다. 마치 모든 일에 지쳤다는 듯 무력해질 때마다, 특히 대충 이 시기 즈음마다 비슷한 상황을 겪다보니 이 시기 즈음이면 추운 지역으로 이민가는 걸 진지하게 고민한다. 물론 해당 국가에서 날 받아줄 가능성이 없다는 게 치명적 함정…
해야 할 일이 한 가득인데 무력해서 미루거나 밍기적거리고 있다. 지난 주말 밤을 샜는데 그 여파는 일주일을 꼬박 채우고 있다.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저 앞으론 이 시기 즈음엔 어떤 일정을 잡지 말아야겠다. 과연 그럴지 모르겠지만… 정말 얼른 더 추워져서 에너지를 더 보충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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