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퀴어 역사 혹은 GLBT(책의 표현) 역사를 다룬 책을 한 권 빌렸다. 도서관에 주문했는데 금방 와서 빌릴 수 있었다. 책을 살펴보다 재밌는 부분을 확인했다. 색인(index)에서 트랜스젠더가 있었다. 바이섹슈얼/바이섹슈얼리티도 있었다. 그러나 게이와 레즈비언은 색인에 없었다. LGBT의 역사를 어떻게 사유하는가를 매우 잘 보여주는 익숙한 장면이다. 바이섹슈얼과 트랜스젠더퀴어는 LGBT건 GLBT건 그 역사에 곁가지고 첨가할 내용이지 기존의 ‘퀴어=동성애’ 역사를 근본적으로 다시 사유할 인식론으로 이해되지 않는다. 동성애/자 역사가 있고 거기에 바이섹슈얼과 트랜스젠더퀴어가 추가될 뿐이다.
언젠가 E는 LGBT가 레즈비언, 게이, 부치, 탑이라고 했는데 그 말에 상당히 동의한다. 혹은 레즈비언, 게이, 바텀, 탑이라고 할 수도 있을 듯하다.
역사를 어떻게 쓸 것인가를 다시 고민하는 순간이다.
안녕하세요, 루인님? 예전에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 성교육 만드는 작업을 할 때 뵈었었던 공현입니다. 제가 지금은 청소년운동을 하면서 동시에 ‘교육공동체 벗’이라는 곳에서 《오늘의 교육》이란 격월간지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실을 《일탈》 리뷰를 루인님께 부탁드릴 수 있을까 해서 블로그로 찾아오게 됐습니다. ㅎㅎ 원고료는 200자원고지 1매당 4000원 꼴인데요. 혹시 가능하실지 어떠실지… 답댓글이나, 이메일(gonghyun@gmail.com)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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