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여심 포럼, 소수자 속의 소수자

솔여심에서 포럼을 진행합니다. 관심있는 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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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여심은 남을 여(餘)를 이용하여 솔직한 餘의 심정이라는 이름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이름을 가진 솔여심은 항상 주체-타자, 정상-비정상, 중심-주변부에 대한 고민과 이야기를 다룰려고 합니다.
그러한 시각에서 퀴어 커뮤니티와 담론을 바라 볼 때 분명히 퀴어 커뮤니티 내부로 형성이 되는 위계와 중심, 주변부가 있다고 인식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현상들을 보며 무시되고 비가시화가 강요되고 그 동안 제대로 다루어지지 못한 주체들 중심으로 이야기할 장을 마련하는 것이 기획 의도였습니다.
날짜와 강연자:
12/10: 이조, 성노동자 네트워크 손, 무대, 루인 (AM 10:00 – PM 07:00)
12/17: 여행자, 겨울, 당근 (AM 10:00 – PM 05:00)
장소:
서울대학교 75-1동 204호
입장료:
12/10: 15000원
12/17: 10000원
양일권: 20000원
*강의 일정은 위 링크로 가시면 됩니다.

4 thoughts on “솔여심 포럼, 소수자 속의 소수자

    1. 알려줘서 고마워요. 힘들 텐데 정리하느라 고생하셨고요.
      나중에 비디오콜해요.

    1. 어으… 댓글을 달던 중 낙서를 하다가 실수로 오글거리는 내용이 적혔네요 ㅡㅡ;;; 지우려 했더니 어쩌다 비밀번호를 잘못 입력했는지 안 지워져…

      아무튼, 이날 루인님 강연 듣고 ‘감상평’ 읊다가 정작 질문을 잊어버렸다고 했던 지우입니다. 물어보려던 질문이 오늘 다시 생각나서(…) 루인님 블로그로 와서 질문 드립니다.

      수술을 받아야 하는가 말아도 되는가, 의료적 조치의 시행 여부 등의 이유로 T 커뮤니티 사이에서의 상호간 배제 현상이 일어나는 데 대해 질문드리려고 했습니다. 몇주 전 트랜스젠더 추모모임 전날에 있었던 SOGI 콜로키움 <성전환자 성별정정 10년 -의미와 과제->에서 접한 내용이 생각났는데요. 나라에서 법으로 써 있지도 않은 부당한 성별 정정 ‘요건’을 판사들의 고정관념으로 인해 공고히 하는 현상이 T 커뮤니티에서 서로간의 ‘부러움’, ‘열등감’ 등의 서열화 현상을 조장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날 강연에서 T커뮤니티 내의 ‘받아들이고 싶은 혹은 안 받아들이고 싶은’ 인물을 체리피킹(?)하는 현상에 대해 언급하셨길래 생각이 났던 내용인데요. T 커뮤니티에서도 분명 ‘의료 조치’를 탐탁치 않게 여기는 이들이 존재합니다. 재정 상황, 몸 상태가 따라주지 않는 등의 이유로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이들도 적지 않구요. 그런데 그런 이들을 소외시키는, T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기 꺼리는 감정의 원인이 T 커뮤니티 전반의 자기 이미지 관리(라기보단, 루인님 말씀대로 “우린 소수자로, 소수자는 꼭 약자이며 당하는 입장이다”라는 프레임)의 심리와 연결되는 것 뿐만 아니라 ‘정부에서 견지하는 T에 대한 부당한 대우와 몰이해’ 또한 그 원인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라에서 행하는 부당 대우를 견뎌내야/저항해야 우리들도 살 수 있다는, 부당 대우를 지나치게 긍정/부정했다가는 T 커뮤니티가 단합하지 못한다는 조바심(사실 저는 이 조바심이야말로 단합을 저해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리고 나라에서 수술 강요 등의 부당한 요구를 통해 T 커뮤니티 내에 씨앗을 뿌리고 무럭무럭 키워내는 부러움, 열폭(…) 등의 현상을 T 커뮤니티 내에서의 상호 배제, 타자화의 한 원인으로 보는 주장에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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