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를 사먹다가 이런저런 이유로 수돗물을 끓여먹기로 했다. 이런저런 이유라고 해봐야 물 살 돈을 아끼고 페트병 버리는 걸 줄이자는 단순한 이유다. 수돗물을 끓이기로 하고선 허브티를 몇 종류 찾았다. 위가 안 좋아 평소에도 페퍼민트를 마시고 있지만 물처럼 마실 차를 찾았는데…
그리하여 레몬밤을 골랐다. 학자의 차라는 소개글에 혹해서 그랬다. (마침 위/소화에 좋은 차라고 한다.) 내가 학자는 아니지만, 평생 학생이겠지만, 그래도 학자의 차를 마시면 학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은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허영심으로 골랐다. 호호호…
못 마시는 차가 많은데 다행히 레몬밤은 몸에 잘 받고 맛도 괜찮다. 레몬밤을 마시며 학자는 아니지만 학자 기분은 느껴 보려는데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