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라이브 후기(?)

구글 제미나이가 라이브 기능을 공개했다. 나야 드라이브 용량 결제가 있어 제미나이 유로 버전인 제미나이 어드밴스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라이브가 꽤나 쏠쏠하다. 오래 전 나왔던 음성 지원 제품의 경우(예를 들어 통신사 가입하면 주던 스피커 같은 거), 규정된 명령어가 아니면 실 사용이 사실상 어려웠는데 이제는 일상 대화가 가능하다. 더 놀라운 거. 한국어로 말하면 한국어로 대화를 하는데, 중간에 영어로 말을 거니 바로 영어로 전환해서 대답을 했다. 또한 어떤 요청을 했는데 특정 용어를 못 알아들어서 엉뚱한 답을 했는데, 특정 용어를 조정해서 다시 그 용어만 확인하니 기존 질문에 맞게 바로 답변을 줬다. 즉 지능형으로 바뀌었다. 대화 중간에 딴 소리를 하면 바로 알아들어서 반응한다. (H가 말하기를, 사용자를 나쁜 사람으로 만든다 ㅋㅋㅋ)

잠깐 테스트를 해보며, 이제는 제미나이 라이브로 운용되는 스피커가 나온다면 살 가치가 있겠다. 구글에서 자비스를 만든다고 했는데 가능하겠다. 아직 제공하는 기능에 한계가 있는데 빠르면 몇 달, 늦어도 일 년이면 음성으로 모든 구글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겠다. 비슷한 시기에 수어로도 명령을 할 수 있으면 좋겠네. 무엇보다 영어 회화를 할 상대방을 찾고 있다면 어드밴스드가 매우 유용하다. 정확한 용어를 알려주고, 의미를 이해하고, 상황을 파악해서 답을 주기 때문에 언제나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외국어 회화 상대가 생긴 것과 같다. 이런 측면에서 생각하면 유료 버전의 비용은 매우 저렴하다.

단점 아닌 단점은 나와 H가 패밀리계정으로 묶여 있는데, 내가 관리자고 H가 가족구성원으로 들어와 있어서 나는 제미나이 유료 버전을 쓸 수 있고 H는 무료 버전만 쓸 수 있다. 그러다보니 제미나이 어드밴스드로 먼저 라이브를 경험하고 무료 버전으로 갔더니… 속이 터짐 ㅋㅋㅋ 구글 드라이브 용량 확장을 고민하고 있다면 꼭 제미나이 어드밴스드를 함께 사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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