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이 너무도 드문데, 어젠 종일 ‘허기’에 시달렸다. 온 몸에서 힘이 빠진 상태랄까. 예전에 우연히 접한 한 사람은, 밥을 먹었음에도 심한 허기에 증세와 함께 식은땀이 나는 건, 저혈당이라고 했다. 어젠 종일 이 상태였다.
그러고 보면 요즘 음식을 제대로 못 먹고 다닌다. 평소 잘 먹고 다니는 사람이 며칠 이런 상태라면 별 지장 없겠지만, 일전에 ‘다이어트’를 한다고 몸이 축난 적이 있어서, 그 후유증으로 조금만 부실하게 먹어도 그 효과가 곧 바로 나타나는 편이다. 지금이 그런 상태. 소논문들을 쓰는 시간동안은 매일 김밥만으로 생활했고, 요즘도 바쁘다는 이유로 아침을 대충 먹고 있다. 그랬더니 곧장 이렇게 몸에서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다.
종일 불안했고 텍스트와 신나게 놀 수가 없어서 후회막심이다. 밥을 먹는 이유가 텍스트와 놀기 위해서인데 이렇게 되다니, 슬픈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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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와중에도 위로가 있으니, 음악이다. 특히 Belle And Sebastian의 [Push Barman To Open Old Wounds]에 빠져있다. 밤 10시 넘어서까지 조모임을 하고 소논문을 준비한다고 사무실에 머물다 돌아오는 길에 들으면 눈물이 날 듯하면서 감싸주는 위로의 느낌.
너무 고마워요…^^
아이고, 저런, 글에서도 힘이 안 느껴져요. -_-; 잘 *챙겨* 먹고 어서 기운 차리세요. 🙂
에헤헤, 고맙습니당. 힘 낼게요.^^
얼른 기운 차려서 신나게 놀아야죠. 헤헤.
그나저나 음악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