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공부 최고

정확하게는… 이런저런 강좌를 신청하면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줌으로 당일 못 들을 경우를 감안해서 다시 볼 수 있는 유튜브 링크도 보내준다. 이거 최고! 덕분에 몇몇 강좌는 링크가 사라지기 전까지 세 번씩 다시 들을 수 있었다.

신청한 강좌 뿐만 아니라 요즘은(이라고 쓰고 10년 넘게) 일부 공부 단체는 공개강의를 유튜브에서 다시 볼 수 있게 해주고, 학회의 학술대회나 대학교의 특강 같은 것을 모두 유튜브에서 볼 수 있게 남겨뒀다. 덕분에 나는 당시에 몰랐던, 뒤늦게 알게된, 내가 사는 지역에서는 멀어서 못 갔던, 이제야 관심을 갖는 주제에 대해 전공자의 강의나 논의를 들을 수 있다. 사적 공부 모임이나 단체에서 진행한 강좌를 무료로 유튜브에 남기기는 어렵겠지만, 정부의 학술 기금을 지원받은 경우라면 유튜브로 다 남겨주면 좋겠다. 나 같이 뭐든 늦게 배우고 깨닫는 사람에게는 남겨진 기록이 진짜 좋다. 뒤늦게라도 이렇게 배울 수 있어서.

나는 유튜브에 꽤나 호의적인데(특히 트랜스 유튜브에 매우 호의적이다) 이 모든 공부가 유튜브라서 가능하다는 이유도 있다. 어느 학교가, 학회나 단체가 고화질 강의 영상을 10년이 지나도, 일 년에 조회수가 10개가 안 될 때에도 유지할 수 있겠는가.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