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수술

어제 보리가 정기 검사를 하는 날이었다. 며칠 전 강의에서 의료민영화 경험하러 간다고 했는데 이 농담은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기대를 담고 있었다. 그런데 검사를 하던 의사가, 상태가 더 나빠졌다고 말했다. 그러며 두 가지를 제안했다. 조직검사를 위해 수술을 하는 방법, 이 방법을 사용하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가장 추천한다고 했다. 대신 수치상으로는 매우 나쁜데도 보리의 컨디션이 좋아서 이해하기 어려운 상태인데, 수술을 하고 나면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고 했다. 다른 방법은 지금까지 하지 않은 혈액 검사를 하는 것인데 이 경우 확실한 것을 알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여전히 추정만 할 수 있을 뿐이라고 했다. 수술을 해야 상태를 정확하게 알 수 있지만 수술을 하면 상태가 나빠질 수 있다는 말이었다.

결국 CT를 찍고 수술을 하기로 했다. 그리고 엑스레이로는 알 수 없는 새로운 종양이 몇 개 폐에 퍼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엑스레이로 췌장 시스트가 6개 이상 발견되어서 수술에 들어갔는데, 장에 주름이 없었다. 장에 주름이 없다는 말… 부어있고 굳어가고 있었다. 그리하여 장을 봉합했지만 잘 회복할지는 알 수 없었다. 탄력이 없어 꿰매면 찢어졌고 그래서 당분간 이것으로 인해 다시 위험할 수 있다고 했다.

부디… 부디 오래 함께 해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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