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시절의 이야기:
체육시간이었고 그날은 수업을 교실에서 했다. 아마 시험기간이 가까웠기에 그랬겠지. 그날 수업 시간에 선생은 조선조 양반들을 비판(비난?)하며 한 사례를 들었다. 조선 후기, 서양문물이 들어오면서, 한 양반이 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다른 양반이 그 모습을 보고 한 말, “아랫것들한테 시킬 것이지.”
체육선생은 그 만큼 양반들의 인식이 막혀있었음을 비판/비난한다고 한 말이지만, 루인은 그 양반의 말에 감동 받았었다. ;;;;;;;;;;;;;;;;
몇 해 전, 사주카페에 갔을 때, 그 집 주인이 루인에게 해준 말:
어디 돌아다니지 말고 그냥 자리에 계속 앉아 있으세요. 길에서 시간 낭비하지 않는 것이 좋은 팔자네요.
혹자의 지적처럼 루인이 이 말을 좋아하고 루인의 사주팔자를 설명하는데 자주 인용하는 건, 몸에 들기 때문이다. 루인의 몸에 안 들었으면 벌써 무시하고 지웠겠지. 크크크.
어떤 사람은 돌아다니는 걸 좋아할 테고, 어떤 사람은 그냥 한 자리에 앉아서 노는 걸 좋아할 테다. 루인은 후자에 속하기에 외국 여행 가겠다고 모은 돈을 여이연 다락방으로 여행 가는데 쓰겠다고 쉽게 결정할 수 있었다.
루인의 외출은 한 나절이 안 걸리고 여행은 하루가 안 걸린다. 늦은 밤 기차를 타고 새벽에 목적지에 도착하면 정오 무렵엔 벌써 돌아오는 기차에 앉아 있다.
선유도 공원, 압구정의 예약해야 갈 수 있는 사주카페, 여의도의 채식주의 중국요리집, 고르세요^^ 이번의 신중한 선택이 2학기 조교 처우 개선의 첫 단추가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 루인도 아시겠지만 나는 뒷끝 확실히 있는 고품격 A형 이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 웃겨요.
심각하게 방향을 잘못 잡은 것 같은데, 싫어요.
아아, 저두 절대 돌아다니지 않는 타입;;; 심하죠;;;
사주 보는 거 즐기시나요?
담에 기회 되면 타로점 봐드릴께요^-^
사주 좋아요~~~~~꺅꺅꺅 >_< 흐흐 타로점 기대할게요..^---^ 항상 듣고 싶은 것만 걸러서 듣긴 하지만, 그래도 재미있잖아요. 헤헤. 한땐 분신사바에 심취하기도 했더래요. 으흐;;;;;;;;;;;;;;